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속담은 폐기처분 하여야 합니다. 떡은 마음과 몸으로 굿에 동참한 이들에게만 주어야 합니다. 잘못됨에 대한 무관심의 결과는 우리들과 후손들이 고스란히 물려받게 됩니다. 제안, 비판, 토론을 하다보면 지금 보다는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건 잘못된 과정의 축제입니다.
조회: 7954
이름 : 캡틴
2008-03-19 01:57:31
캡틴 입니다.
아래는 2008년 3월 18일 거제시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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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잘못된 과정의 축제입니다]
2007년 4월의 제 1회 거제도 봄꽃 & 숭어축제를 개최하기 이전에 본인은 왜 학동이라는 한 지역에서 100% 개최 하는지에 대하여 그해 3월 26일 ‘거제시에 바란다’에 질의를 하였습니다.
그러한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봄꽃 & 숭어축제 기획안을 본인이 기획하여 거제시에 제출을 하였으며 제출한 기획안에는 지역 언론사, 관광분야 전문가, 구조라, 양화, 학동, 도장포, 다대, 다포 등의 지역민과 숭어두리로 숭어를 어획하는 어민 등의 참여 동의를 본인이 직접 받아 숭어축제 추진위원단으로 제출 하였으며 행사 내용 및 장소는 구조라, 학동, 도장포 등으로 여러 지역이 참여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제시의 답변은
“3. 또한 말씀하신 봄꽃 ＆ 숭어축제 추진위원회 회원들과의 축제에 대하여 논의를 하였는지에 대하여는 이번 행사 주관단체가 거제도 봄꽃 ＆ 숭어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진선도)로 되어 있으며 모든 행사 내용을 거제도 봄꽃 ＆ 숭어축제 추진위원회와 의논하여 시행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4,000만원 이라는 막대한 보조금을 거제시에서 지원을 하면서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있었다면 추진위원단에 서명한 분들과 전화 한통으로도 추진위원회의 논의가 있었는지 확인을 할 수 있었지만 그러한 확인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런 확인이 있었다면 위와 같은 답변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니 말입니다.
즉, 처음 거제시에 기획안을 제출하여 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는 과정까지는 추진위원단의 명단이 나름대로 예산을 지원받는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시에서 답변한 추진위원회 쪽에서는 기획안에 첨부한 추진위원단은 모두 무시를 하고 모든 행사는 추진위원장이 살고있는 한 동네에서만 일방적으로 진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일방적이지 않았다면 추진위원단에 서명을 하신 분들과 어떤 논의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논의가 전무 하였으니 일방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행사를 끝낸 이후에 다시 본인은 2007년 4월 17일 자로 ‘거제시에 바란다’에 숭어축제 관련하여 처음 축제를 개최 하고자 참여 하였던 구조라, 도장포, 다대 등의 타 지역의 모든 관심은 무시하고 학동에서만 일방적으로 진행된 잘못된 과정과 엉성한 축제 내용에 대하여 평을 하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한 거제시의 답변은
“2, 말씀하신 제1회 거제도 봄꽃 & 숭어축제 진행에 대한 미숙한점을 지적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 드리며, 이번 축제에 대하여 시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넷,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미숙한점에 대한 보완 발전과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명실상부한 거제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며
3. 또한 귀하께서 말씀하신 거제시 예산 4천만원에 대한 지출 내역은 거제시 보조금관리조례 제6조 및 제8조에 의거 주관단체인 거제도 봄꽃 & 숭어축제 추진위원에 교부결정 및 교부 되었으며 행사종료 후 예산집행 및 정산보고를 받아 관련서류 및 예산집행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처리 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지난해 첫 행사를 치룬 이후 올해 두 번째 행사를 준비 하면서 거제시에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난해에 2008년의 숭어축제 예산이 4,000만원으로 확정 된 소식을 듣고는 관광과에 여러차례 언급을 하였습니다.
2007년 잘못 진행된 첫 축제에 대하여 지적을 하면서 2008년 행사는 과정을 올바르게 거쳐 말 그대로 지역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거제시에서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수 차례 당부를 드렸습니다.
즉, 처음 기획안에 서명을 하고 동참하셨던 분들에게 최소한 잘못된 과정에 대하여 사죄를 하고 제대로 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2회 행사에서 부터는 올바르게 정착이 될 수 있기를 바라였습니다.
따라서, 2008년의 축제에 있어 거제시의 몫은 제대로 된 추진위원회가 구성 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 구성까지만 시에서 관여를 해주십사 제안을 드렸습니다.
추진위원회가 올바르게 구성되면 나머지는 추진위원회 안에서 논의를 거쳐 얼마든지 진행시켜 나갈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거제시는 끝내 그러한 의견을 무시하고 잘못 진행시킨 그 단체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며 4,000만원 이라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행정의 위상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하게 숭어축제 관련하여 이러한 글을 쓰고 있는 제 한사람만 신경을 끄고 있으면 겉으로야 원만하게 잘 진행되는 듯한 모습을 보일 것이니 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2회 행사에서는 올바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야 한다는 저의 계속된 주장으로 그러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난 2월에 지역신문에 관련한 광고가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거제에는 종이신문으로 거제신문, 거제중앙신문, 새거제신문 등이 있습니다만은 그 광고는 거제신문 제 795호(2008. 2. 14~2.20) 11면 하단에만 단 한번 실렸습니다.
진정으로 올바른 축제 추진위원단을 구성 하고자 하였다면 최소한 모든 종이신문에 동일하게 광고가 실리든가 아니면 기사화 시켰어야 맞습니다.
하물며 광고의 내용은
[제2회 거제도 봄꽃&숭어축제 추진위원단을 모집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보면 추진위원단의 권한으로 “축제기획 및 재정분담” 으로 명시를 하였고 모집단체는 “거제도관광협의회”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내용 입니까?
축제 추진위원단을 모집 한다고 하면서 “재정분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잘못 진행된 그 과정에 대하여 행사를 주관하였던 측에서, 첫 기획안의 추진위원단은 일방적으로 무시를 하고서는 이번에 추진위원단에 참여를 하고자 하면 돈을 갖고 오라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지난해의 잘못된 과정에 대하여 한마디 양해 또는 사과의 뜻조차 없다가 이제와서 동참 하고자 한다면 돈을 갖고 참여 하라고 하면 처음 서명을 하였던 구조라, 도장포, 다대의 지역민들은 학동만의 축제로 변형된 이 행사에 재정을 부담하면서 동참을 하실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번에 실렸던 이런 광고는 완전히 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시건방진 행위입니다. 과연 그 단체가 몇 명의 회원으로 아직 존재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광고를 실은 의도에 대하여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거제시는 정확하게 밝혀 답변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수차례 관광과에 제안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제안을 하였던 과정에는 지난해 추진위원단에 동참을 하였다가 무시된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그분들의 의견을 포함하여 그렇게 제안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거제시는 4,000만원 이라는 보조금을 지원 하면서도 행정의 역할은 하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니 참으로 거제관광의 앞날이 까마득 할 뿐입니다.
지난해 첫 행사 관련하여 행사장에서 제공된 리플랫, 지역신문의 광고 및 기사 등에는 그 행사의 주최는 거제시, 주관은 거제도관광협의회 / 학동마을회 라고 되어 있습니다.
관광과의 답변에 보조금은 ‘거제도 봄꽃 & 숭어축제 추진위원회’라고 하였는데 왜 행사장의 리플랫과 신문에는 특정단체의 이름으로 홍보가 되었는지 궁금 합니다.
거제시의 답변에 정산 관련하여서는
“예산집행 및 정산보고를 받아 관련서류 및 예산집행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처리 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라고 하셨는데 과연 면밀하게 검토를 하셨는지도 궁금 합니다.
제가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하여 그 내용의 일부를 보았을 때에 지난해 4,000만원을 지원한 숭어축제에 숭어잡는 체험에 참가한 인원은 150명인 것으로 확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해 4월 17일 자로 올린 글에서 이런식으로 과정을 무시하고 예산만 낭비하는 부족한 행사를 할 바에야 차라리 그 돈으로 서울의 벚꽃축제에 투자를 하는 것이 그 효과에 있어서 월등히 높을 것이라고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거제도의 자연을 활용하지 못하고 몽돌을 파헤쳐 천막을 깔아 숭어를 잡는 발상은 차라리 바다가 없는 도시에서 할 현실입니다.
차라리 서울시의 벚꽃행사에 거제도의 숭어를 수천마리 무상으로 공급하여 서울의 벚꽃행사장에서 인위적인 시설물을 만들어 숭어잡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거제도의 특산물과 관광지를 홍보하는 것이 내용면에서는 훨씬 더 실속있는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2008년 올해 ‘봄꽃 & 숭어축제’ 관련하여 역시 잘못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제가 안타까워 서울의 벚꽃 축제를 개최하는 영등포구청에 문의를 하였습니다.
서울의 벚꽃축제에 거제에서 참여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있냐고 문의를 하니 지난해 가을에 이미 마감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지자체로 축제에 참여를 원하는 곳은 제안을 하라는 공문을 보내었고(2007. 10. 15) 올해에는 7개의 지자체가 참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거제시는 참여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확인하고는 거제시 관광과에 방문하여 영등포구청에서 발송한 공문을 확인 하였습니다.
결과론으로 따지면 과정도 무시되고 지역간의 화합은커녕 한 동네만의 잔치로 끝나는 행사에 거제시 예산 4,000만원을 지원할 바에야 차라리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에 투자를 하는 것이 효과에 있어서는 비교하지 못할만큼 높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서울의 벚꽃축제에는 600만명의 사람들이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올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 대하여 제대로 잘 되기를 바라였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지역민들이 화합하고 참여하는 성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라였기에 사적인 시간을 쪼개어 처음 기획안을 보고 동참 하셨던 분들과 교류하며 올해에는 잘 진행 되도록 노력을 해보자는 의견도 받았습니다. 관광과에도 수 차례 언급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또 이렇게 부질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올해의 2회 행사를 지켜보겠습니다만은 과연 4,000만원 이라는 예산을 이런 과정의 행사에 지출하는 것과 600만명이 방문하는 서울 여의도의 벚꽃축제에 투자를 하는 것 중 어떤 것이 거제관광에 보탬이 될 것인지 심사숙고를 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봄꽃 & 숭어축제’를 계속 학동에서 개최하는 잔치로 가고자 한다면 학동의 저수지 밑에서 도로변까지 모든 논과 밭에 노란 유채꽃을 볼 수 있도록 하여야 그나마 봄꽃의 이름에 조금은 걸맞는 행사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저의 이러함에 대하여 충고를 주고자 하시면 거제시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에 제 이름으로 검색을 하여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신 이후에 충고를 주시면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나의 섬 거제도를 사랑하며 그 사랑은 영원하리라"
캡틴
08-03-31 19:53
캡틴 입니다.
아래는 거제시의 답변입니다.
답변의 내용을 보면 아무런 잘못없이 올바르게 진행이 되어 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 과정을 정확하게 알고있는 제 입장에서는 시의 답변은 일부 거짓과 모순된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관련하여 잘못된 내용이 무엇인지 캡틴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제 목 : 답변드립니다 (2008-03-31 10:29:23)
담당부서 : 관광과
담당 : 관광홍보담당
담당자연락처 : 055-639-3198
글쓴이 : 이동일
거제관광발전을 위하여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제안을 주시는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귀하께서 올리신 숭어축제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봄꽃 숭어축제는 2006년 9월14일 거제도관광협의회 명의로 거제도관광협의회원 80명의 서명과 18명의 축제추진위원단의 서명으로 제출된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인정되어 2007년 4월에 제1회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축제추진과정에서 서명이 제출된 추진위원회를 배제한 것이 아니고 축제행사 제안시 거제도 관광협의회 명의로 제안서가 제출되었으며 추진위원단 18명 중 7명이 거제도 관광협의회 회원으로 중복되어 있고, 추진위원단에서는 서명만 제출하였을 뿐 축제와 관련하여 우리시에 어떠한 의견이나 세부계획을 제출한바 없습니다. 우리시에서는 도장포, 구조라, 다대, 다포마을회에 행사참여와 협조를 구하였으나 시간 및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없었습니다. 반면 학동마을회와 학동어촌계에서 2천여만원 정도의 행사비를 자부담하는 등 행사에 적극성을 보여 거제도관광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거제도관광협의회와 학동마을회의 공동주관으로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분산개최시 발생하는 자부담의 가중과 인력 및 행사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학동을 단일축제 장소로 선정하였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년도 추진위원회 구성건에 대하여는 2007년도 추진위원회(거제도관광협의회)를 배제할 어떤 근거도 없으며 또한 거제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다른 행사에서도 보조금 지원을 이유로 추진위원회 구성에 관여한 예가 없으며 귀하께서 여러 차례 거제시를 방문하였을 때 이에 대한 거제시의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학동저수지 밑에서 도로변까지 유채꽃 조성건에 대하여는 학동마을 이장님과 상의하였으나 주민들이 실제 경작하고 있어 동의가 불가능하며 주차장 주변 및 내촐 휴경지 일대에 학동마을과 동부면에서 유채꽃밭을 조성하여 봄꽃&숭어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해양관광도시 거제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충고와 격려에 감사드리며 귀하의 가정에 늘 봄꽃과 같은 향기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이건 잘못된 과정의 축제입니다.
2008-03-19 01:5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