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입니다.
아래는 거제시 홈페이지에 등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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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몽돌해변 노송 고사중!]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학동몽돌해변.
학동은 거제도의 관광지역에서 그나마 가장 큰 지역이며 자연적으로 조성된 몽돌해변은 그동안 거제도 학동을 홍보 해오는데 일등공신 이였습니다.
더불어 학동몽돌해변과 이웃하여 오랫동안 뿌리내려 자리를 지켜온 소나무 또한 학동의 명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인은 2003년 5월에 명승2호 거제해금강의 천년송이 고사된 사실을 지적 하였으며 그 내용은 매스컴을 통하여 전국에 소개 되기도 하였습니다.
결론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질 못하여 고사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보존가치가 높은 노거수 및 자연자산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여 다시는 그런 과정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것이였습니다.

첨부하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04년에 촬영한 것과 이번에 촬영된 사진을 보면 해당 소나무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으며 현재 주변의 소나무와도 비교가 될 정도로 상태가 나빠져 있습니다.

도로에 걸리적거리는 나무 죽으면 뽑아 버리면 될 것을, 별것도 아닌 것을 문제 삼는다고 생각 하시는 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애초에 그곳은 차가 다니는 도로가 아니였다는 사실을 기억 하셔야 할 것입니다.

관련 부서에는 관심을 갖고 현장을 방문하여 다시 그 소나무가 푸르름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학동몽돌해변의 이름만 ‘학동흑진주몽돌해변’으로 바꾼다고 그 내용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학동자갈밭이라 하여도 지역주민과 행정에서 항상 관심을 갖고 보살펴 간다면 흑진주 보다 백배는 빛나는 자갈밭이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명박당선인의 그 전봇대가 딴 동네에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학동몽돌해변의 뿌리를 드러낸 수 많은 노송들...
제 개인적으로 환경단체에서 보호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을 하였던 시간이 10년은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심을 갖고 예산을 확보하고 실행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그 전봇대 보다 훨씬 오래 걸리니... 그래도 아직까지 죽지는 않고 살아 있어 주어서 고맙다고 그 소나무들에게 인사라도 하여야 겠습니다.

학동몽돌해변의 모든 노송의 상태를 확인 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일부 가지가 고사되어 가는 나무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