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거제시 홈페이지에 올린 캡틴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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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사살 334마리!]

지역의 인터넷 신문을 보고 2007년에 이루어진 사건으로 받아 들이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거제시에서 유해조수피해방지단을 운영하여 3개월 동안 거제도에서 사살한 고라니가 334마리 였다니...

거제시는 거제도에 서식하는 고라니가 몇 마리 정도인지 조사한 객곽적인 자료를 갖고 있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러한 자료를 갖고 있다면 이번 유해조수피해방지단을 운영할시에 고라니를 사살해도 좋다고 허용한 마리수가 어떻게 되는지요?

지역신문에 실린 기사와 사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의 호랑이 씨를 말린다고 사냥하여 사살한 호랑이와 기념으로 촬영한 사진들...
거제시의 허가를 받아 고라니 대학살을 하였으니 그렇게 한 분들에게는 어떠한 감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도록 허가를 해준 거제시 담당부서의 실무자들은 과연 그러한 과정이 합당한 것이였는지 검증을 거쳐 잘못됨이 있었다면 바로 잡아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로 인하여 피해를 본 주민들이 있음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명줄 하나로 호흡하는 같은 생물의 입장에서 생각 한다면 사람이라 불리는 우리 인간의 이기주의로 인하여 발생된 결과물이 많음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인디언들이 자유롭게 살고있던 그들의 터전에 무기를 앞세운 인종들이 쳐들어가서 말뚝을 박고 자기네들 땅이라고 우기면서 인디언들을 몰살해 나간 미국의 개척역사와 같습니다.

야생의 짐승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자연을 우리 인간들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시켜 오면서 인간의 기준으로 약간의 피해를 보았다고 사살을 한다는 것은...
하지만 그것도 어떤 기준과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정부도 법으로 야생동물 피해에 대하여 절차를 거쳐 보상을 해주는 기준을 갖고 있고, 우리시도 조례를 만들어 근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함에 섬으로 공간적인 영역이 제한된 거제도에서 고라니를 334마리 씩이나 사살을 하였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받아 들이고 이해를 하여야 한단 말입니까?

과연 그렇게 무참하게 사살될 만큼 그들이 잘못을 한것인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또한, 그렇게 사살된 모든 짐승들이 과연 인간들 기준으로 피해를 준 증거를 갖고 있는지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단지, 피해를 준 종과 같은 종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죄(?)도 없는 고라니들 까지 사살을 한 것은 아닌지!!!

이건 역으로 짐승들 입장에서 본다면 그들에게 유해조수는 '인간'이니 모든 인간들을 죽여야 하는 논리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개탄스러운 거제시의 무지하고 일방적인 정책에 대하여 분노를 표출하지 않을 수 없으며 환경부와 나아가 국제적인 관련 단체에도 문제를 제기하여 거제시의 '2007 고라니 대학살'에 대한 평가를 지켜 보겠습니다.

위에 문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법에 근거하여 정확한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5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