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속담은 폐기처분 하여야 합니다. 떡은 마음과 몸으로 굿에 동참한 이들에게만 주어야 합니다. 잘못됨에 대한 무관심의 결과는 우리들과 후손들이 고스란히 물려받게 됩니다. 제안, 비판, 토론을 하다보면 지금 보다는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조회: 12136
이름 : 최선미
2002-09-09 01:12:59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현재 석유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거제 석유비축 3차 공사가 즉각 중지되어야 하는 이유
저희는 거제시 일운면에 3차 석유비축기지공사를 반대하는 시민대책위원회입니다.
저희 못지 않게 거제를 사랑하고 삶의 터전으로 생활하는 많은 시민여러분들께 4년여 동안의 저희의 투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희는 결코 명분을위해, 지역의 실리를 위해 이 공사를 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1,2차공사로 인한 많은 피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루 2000톤의 페수에서 쏟아지는 발암물질, 아무리 소각한다하더라도 여전히 남아 있는 공기중의 발암물질. 우리는 그 공기를 마시고 그 물에서 헤엄치는 바다생물을 먹고있습니다. 이러한 지경인데 또다시 석유공사가 강행하고자 하는 3차 공사는 위험성이 더욱 증가된 지상탱크기지로써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상상을 불허합니다. 이제껏 일년에 10번 정도 입항하던 유조선은 연 40회로 증가합니다. 우리는 95년 여수 앞바다의 씨프린스호의 기름유출사건을 기억합니다. 3차 지상탱크공사는 더 이상 일운면만의 일은 아닙니다. 저희의 싸움은 지역이기주의가 아닙니다. 이미 전국의 비축기지의 43%정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고갈되어 가는 화석연료를 비축하는 시설은 전 세계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원의 개발'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후진적 에너지 정책인 것입니다.
예전에는 국책사업이니까, 혹은 나라에서 하는 정책이니까 그냥 참고 견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잘못된 에너지 정책 때문에 더 이상 우리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는 없습니다. 이미 공기중의 발암물질은 장승포 지역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3차공사 이후 우리의 아이들은 더 이상 맑은 공기를 마시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의 삶의 터전,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우리가 지켜줍시다.
부디 여러분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2002-09-09 01:1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