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속담은 폐기처분 하여야 합니다. 떡은 마음과 몸으로 굿에 동참한 이들에게만 주어야 합니다. 잘못됨에 대한 무관심의 결과는 우리들과 후손들이 고스란히 물려받게 됩니다. 제안, 비판, 토론을 하다보면 지금 보다는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거제석유비축기지 3차공사 철회운동 동참 요청
조회: 11150
이름 : 거제시민대책위
2002-04-16 11:00:58
1. 님(귀 기관, 단체)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2. 한국석유공사는 지금 우리 시 일운면 지세포리 일원에서 거제석유비축기지 3차 추가공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차공사 합의각서상 3차공사는 하지 않겠다고 하였으며, 국가적 필요상 주민의견을 한번만 더 물어 달라는 요청에, 1999년 11월 7일 전주민투표를 통하여 공사반대 69%의 결과를 통보하였을 뿐 아니라, 일운번영회 총회에서 250대 2로 공사추진 합의안을 부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총회 부결 직후 모식당에서 번영회 임원 7인과 불법 밀실 합의를 하여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3. 한국석유공사는 '80년대의 1차공사, '90년대의 2차공사로 세계최대의 단일규모 지하석유저장동굴을 완공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동굴은 지하수압을 이용하는 공법이기에 지하수가 끊임없이 동굴속으로 흘러들며, 그 물(삼출 폐수)은 정화시설을 거쳐 바다로 보내집니다. 1일 평균 2,000톤 정도의 유분이 섞이고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섞인 폐수가 우리 관광거제의 맑은 바다로 흘러듭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스스로 작성한 자료에서 " 지하수가 고갈되거나 수위관리가 잘못되면 동굴 속 석유가 지하수로 유입되고 해양으로 유출되어 국가적 대재앙을 초래한다 "고 합니다. 2001년 12월 개정시행된 지하수법에서는 석유저장동굴을 지하수 오염시설로 규정하여 그 주변을 지하수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거제석유기지에는 4,000만 배럴(200리터용 3,200만 드럼)의 석유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이 저장량은 국내 저장시설의 43%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거제가 한국석유공사의 만행에 굴복하여야 하겠습니까? 한국석유공사는 거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습니다. 군사독재시절의 반민주, 불법, 환경파괴, 제밥그릇 챙기기를 우리 거제 땅에서 실현하고 있습니다. 새번영회는 기지급된 보상금 20억원도 변제공탁으로 반납 했습니다. 17마을중 7마을이 수령한 마을기금 7억 반납만 하면 우린 깨끗해 집니다.
4. 거제석유기지에는 '86년부터 지금껏 210척의 유조선이 입항하였습니다(입하103척, 출하107척). 지난 10년간 유조선의 기름유출사고는 1,000척당 35척이며 대형사고는 3.5척이라 통계되었으니, 대형사고가 우리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대형기름유출사고는 반경 50km 정도의 해안선과 수백 km 의 바다를 검은 원유로 뒤덮습니다. 태풍등 악천후에 사고가 생기므로 초기방제가 불가능하여 그 피해가 더욱 커진다 합니다. 우리 거제의 모든 해안 촌락주민들은 기름냄새를 몇 년을 견뎌내야하며, 모든 해변과 바다 밑은 기름으로 덮여 죽음의 바다가 되며, 30년의 자연정화 기간을 거쳐야 회복된다고 합니다. 3차공사 후에 우리 거제는 5년마다 1회씩의 대형기름유출사고를 겪을 것입니다.
5.지하석유저장동굴의 장점은 시설비가 적게 드는 잇점 하나뿐이며, 가장 반환경적이고 위험도가 높은 것입니다. 일본학자들이 깊은 우려를 표하였던 시설입니다.
발암과 기형아 출산을 유발하는 원유독가스(유증기)를 무단방출하는 시스템도 문제입니다. 지하동굴에서 나오는 유증기는 소각하여 처리하지만, 동굴에서 유조선으로 출하할 경우에는 불활성 기체와 유증기 전부를 대기중으로 무단방출합니다. 3차공사후에는 년중 125일 이상 출하시의 가스 무단방출을 우리는 참아내야 합니다.거제도의 유일한 자랑인 맑은 바다와 깨끗한 공기는 더 이상 존재치 않습니다.
6. 우리 번영회는 거제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오는 4월 23일 대규모궐기대회를 필두로 총력 장기 투쟁을 시작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0. 범시민궐기대회 : 4. 23. 화요일. 14:00. 일운면 지세포리 매립지
(궐기대회), 한국석유공사거제지사(규탄방문), 거제시청(시장, 시의회 면담)
0. 장기 릴레이 단식 투쟁 : 4. 21.부터 무기한. 지세포 성당 앞
0. 3차공사 장비투입 저지 결사대 운영 : 4. 23.부터 매일 24시간
운영. 무기한. 일운약수터 및 해상.
거제석유비축기지 3차공사 철회운동 동참 요청
2002-04-16 11:0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