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거제시 홈페이지에 등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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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봄꽃 & 숭어축제 관련하여!]

반갑습니다.
거제도 전문 길라잡이 거제에코투어 김영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거제시 홈페이지 및 지역신문에 안내되어 있는 "제 1회 거제도 봄꽃 & 숭어축제" 관련하여 왜 특정 지역에서만 진행이 되어야 하는지 공감을 할 수 없어 문의를 드립니다.

현재 본인은 그 행사를 주관하는 거제도관광협의회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만은 숭어축제의 기본안은 본인이 1997년 남부면 천장산 해안의 다포주민들이 운영을 한 숭어두리를 처음 알게된 이후부터 입니다. 거제도의 전반적인 관광 여건을 고려하여 거제의 관광 분야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고민을 하다가 2004년에는 거제시에 개인적으로 제안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에는 해양수산과의 답변을 받았으며 반영은 되지 않았습니다.

2006년 2월에 몽돌비치호텔과 해송횟집의 후원금에 사비를 들여 지역의 몇 언론사의 도움을 받아 '거제시 관광업 실무자 워크샵'을 주최 하였으며, 거제관광에 관심을 갖고 계신 다양한 분들의 소중한 뜻을 모아 2006년 4월에 '거제도관광협의회'를 창립하여 사무국장 직책을 맡았습니다.
본인이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기간에 협의회 내부적으로 숭어축제 등을 포함한 몇 몇 기획안은 집행부와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2006년 9월에 '봄 꽃과 어우러진 청정바다 거제도 숭어축제' 라는 안으로 거제시 문화관광과에 민간단체보조금을 신청하였으며 최종적으로 거제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아 거제시 지원금 4,000만원이 확정 되었습니다.


참고로 '봄 꽃과 어우러진 청정바다 거제도 숭어축제'의 기획안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면,
아시다시피 거제시와 이웃한 진해시의 경우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군항제를 개최하여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진해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진해까지 찾아 온 전국의 수 많은 관광객들을 거제도까지 찾아 오게끔 할 수 있는 무언가 '꺼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다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거제도에서는 숭어두리를 이용하여 숭어를 많이 어획하고 있어 거제도의 숭어와 동백꽃, 벚꽃, 유채꽃 등의 봄 꽃을 테마로 만든 것이 숭어축제의 시발점이 됩니다.(숭어두리에서 어획한 숭어는 대부분 대도시로 공급되며 거제시민들은 시장에서 비싸게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학동 고개, 북병산 고개, 국도 14호선 대우조선 정문 앞의 벚꽃길 등 우리 거제시에도 충분히 보기에 좋은 벚꽃길이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벚꽃길과 유채꽃밭을 보완 조성하여 크게 벚꽃 하나만을 내세우는 진해시가 아니라 하얀 벚꽃 + 노란 유채꽃 + 붉은 동백꽃 + 푸른바다의 숭어를 묶는 축제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거제도로 유치하겠다는 것 이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축제는 한 지역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거제도의 몇 몇 지역으로 분산을 시켜 해당 지역민과 거제시민들을 축제에 포함을 시키는 계획 이였습니다.
*체험으로 관광객 시민이 숭어를 직접 잡는 것은 구조라마을과 연계하여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도장포마을과 해금강마을은 바람의 언덕, 해금강테마박물관, 유채꽃, 동백꽃 등을 연계하여 볼거리 체험거리를 만들고
*섬이지만 횟값이 비싸다는 인식을 숭어축제 기간에 숭어회만이라도 아주 저렴하게 제공하고
*학동마을은 학동고개의 벚꽃길을 활용하여 저녁에 공연 형태의 이벤트를 제공하겠다는
식의 내용을 반영하여 축제의 안을 만들었으며 거제시에 제출한 그 안에 첨부되어 있듯이 '봄꽃 어우러진 청정바다 거제도숭어축제 추진위원단'에는 지역 언론사, 관광분야 전문가, 구조라, 양화, 학동, 도장포, 다대, 다포 등의 지역민과 숭어두리로 숭어를 어획하는 어민 등의 참여 동의를 본인이 직접 받아 서명을 첨부하여 함께 제출 하였습니다.

본인은 '거제도관광협의회'를 창립시킨 실무자였지만 지금은 사무국장도 아니고 회원도 아닙니다.
이렇게 된 과정에는 협의회 내부적으로 협의회의 이름에 걸맞지 않는 잘못됨이 많아 현재는 집행부에 속했던 몇 몇 부회장과 운영위원 등의 임원, 협의회의 창립 취지에 공감하여 동참을 하셨던 여러 회원들이 탈퇴를 하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지금 거제시 홈페이지와 지역 언론을 통하여 공개된 제 1회 숭어축제 관련한 내용에는 100% 학동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학동을 제외한 구조라, 도장포 등의 지역민들에게도 숭어축제 기획안을 설명하고 함께 뜻을 모아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받아 결국 거제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거제시의 지원금까지 확정이 되었습니다.
이제에 와서야 본인은 구조라, 도장포 등의 지역민들과 추진위원단에 서명을 하셨던 많은 분들을 속여 학동마을 만의 축제로 만드는 것에 서명을 받으면서 이용한 것으로 오해를 받을 처지가 되었으며, 또한 현재의 거제도관광협의회는 대외적인 '신뢰'라는 이름과는 거리가 먼 단체로 각인되게 되었습니다.

특정인물, 특정인물이 속한 특정마을에서만 100% 추진되는 '제 1회 거제도 봄꽃 & 숭어축제'에 대하여 본인은 심히 염려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특정인의 이해 관계에 따라 특정지역만을 고집한다면 본인은 연초면이 고향이니 숭어축제도 처음부터 연초면으로 일정을 세워야 하였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 원인은 부족한 본인에게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거제의 관광분야 발전을 위하여 고민을 하였으며 지금도 그러하며, 숭어축제의 기획도 본인이 하였고 거제도관광협의회도 본인이 창립을 시킨 실무자였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개인의 이익도 도모하며 살아 왔다면 지금의 이런 글을 올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그간 진행되어 온 과정의 결말에서 분명히 잘못됨이 있는 것으로 판단 되기에 저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이 글을 올립니다.

거제시의 지원금 4,000만원이 지출되는 이번 행사가 왜 학동마을 한 곳에서만 진행이 되게 된 것인지 공식적인 거제시의 답변을 바랍니다.
또한, 특정 지역인 학동마을 만의 축제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봄꽃 어우러진 청정바다 거제도 숭어축제 추진위원단'에 서명을 한 분들과 이번 축제에 대하여 논의를 한 과정이 있었는지도 묻고 싶습니다.


본인은 어찌되었던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특정 지역에서만 100% 추진되는 그 과정에 있어서는 분명히 잘못됨이 있다고 보기에 제 2회, 제 3회 숭어축제가 개최된다면 이러한 잘못됨의 과정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학동마을 만의 축제로 되어버린 작금의 상황에서
*체험으로 숭어를 잡는 행사에 필요한 그물 등의 모든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셨던 구조라마을 주민과,
*유채꽃 중심으로 바람의 언덕, 해금강테마박물관 등을 활용하여 도장포마을 인근의 행사는 적극 돕겠다고 하셨던 도장포마을 등의 지역민들과
*'봄꽃 어우러진 청정바다 거제도 숭어축제 추진위원단'에 동참을 하셨던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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