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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기타여행정보 > 거제도의 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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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당바위 |
조회: 6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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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산 서쪽에 무당바위가 있는 아래 마을에 참새 한 마리가 물통에 빠져서 죽어가고 있었다.
그 때 시집 온지 며칠 안 되는 박영감네 며느리가 그 참새를 건져내어 주었다.
참새는 오들오들 떨면서
"새각시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꼭 갚겠어요"
하면서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박영감네 집은 몹시 가난하여 대대로 무당집안이었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불러 앉혀놓고 말했다.
"내가 늙어서 더 이상 무당 노릇을 못 하겠으니 네가 해야겠구나."
하며 며느리에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며느리가 앞이 캄캄했다.
왜냐하면 며느리는 무당공부도 하지 않았고 점도 칠 줄 몰랐기 때문이다.
해질 무렵 며느리가 뒤뜰에 나가 바람을 쏘이고 있는데 언덕 위 배나무 가지에서 참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날아와서 새 며느리의 어깨 위에 앉았다.
참새가 말하기를
"저는 각시님이 살려준 참새예요. 나는 죽어서 참새 귀신이 되었어요.
나는 각시님을 훌륭한 점쟁이로 만들어서 부자가 되게 할 테니 입을 하 하고 벌려요."
하고 말하자 며느리는 시키는 대로했다.
그러자 참새가 며느리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그 때부터 박영감댁 며느리는 참새무당이 되어 점을 잘 친다고 소문이 마을에서 마을로 퍼져 나같다.
그로부터 얼마 후 며느리 무당은 돈을 많이 벌어 큰 부자가 되었다.
며느리 무당은 낡은 오두막을 헐어버리고 고래등같은 기와집을 지었고 돈을 산더미처럼 벌어놓은 이 무당은 날이 갈수록 거만해지고 욕심쟁이가 되었다.
어느 날 김진사 집에는 4형제 도련님이 살고 있었다.
무당은 김진사댁 도련님을 골려줄 생각을 했다.
김진사댁 도련님의 사연을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 아버님께서 내일 모레 서울 구경을 가시는데 우리 4형제 중에서 막네만 데리고 간다고 하니 무슨 까닭입니까?"
김진사댁 둘째 도련님은 공손이 절을 하면서 말했다.
무당은 이말을 듣고 참새야 어인 일로 막내만 데리고 가느냐? 참새귀신은 막내가 몸이 약해서 보약을 지어 주려고 데리고 간다고 하였다.
그러나 무당은 엉뚱한 말을 해서 김진사댁 삼형제로 하여금 막내를 죽이게 하였다.
김진사가 서울로 떠나는 날 막내를 찾아보니 막내는 영영 보이질 않았다.
김진사는 금술이 녀석이 몸이 약해서 유명한 한약방에 데리고 가서 보약을 지어오려 했더니
"어디로 갔담..."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이 말을 들은 둘째 도련님은 무당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그 다음날 삼 형제는 무당을 찾아가 묶어서 가마에 태워 죽이려고 동생을 죽였던 바닷가로 데리고 갔다.
삼 형제는 바닷가에 도착하자 가마에 타고 있던 무당을 끄집어내어 바닷가로 던져 버렸다.
그러자 참새 한 마리가 무당의 목구멍에서 나와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고 무당은 죽고 말았다.
그러자 무당이 죽었던 자리에 바위가 솟아올라서 지금의 무당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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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섬 거제도를 사랑하며 그 사랑은 영원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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