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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기타여행정보 > 거제도의 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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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파반석 |
조회: 5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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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밑에 승지산이 있는데 여기에 얽힌 전설이다.
승지산 정면에 거위처럼 생긴 당등산이 있고 거기서 그 옥녀봉 십리 길 아래쪽 옥녀좌석이라 전해지는 약 2평 넓이의 비파반석이라는 전설이 얽힌 바위가 있다.
몇 백년 전인지 몇 천년 전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하늘에 살던 옥황선녀가 하루는 이 바위 위에 내려와 비파를 뜯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승지산 중이 이 광경을 우연히 훔쳐보고는 옥녀의 아름다움과 구슬을 굴리 듯한 맑은 소리의 비파음에 홀려 자신의 처지와 신분을 망각하여 한 동안 넋을 잃고 그 모습만 지켜보았다.
한참이나 정신을 잃고 있던 승지산 중은 그 옥녀를 좀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바위 곁으로 조금씩 다가갔다.
사그락거리는 소리에 깜짝 놀란 옥녀는 고개를 휙 돌렸다.
중을 본 순간 놀라 반석 아래로 몸을 감추고 말았다.
승지산 중은 숨어버린 옥녀를 찾으며 반석 아래를 더듬었다.
뒤로 돌아가면 앞으로 나오고 앞으로 옆으로 나오는 옥녀를 잡으려고 온 바위를 뛰어 다녔다.
지쳐서 주저앉은 중을 보며 옥녀는 놀리기 시작했다.
"네 손이 길어지면 내 손이 짧아지고 내 손이 길어지면 네 손이 짧아진다."
라며 약을 올리고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한다.
이 꿈같이 달콤하면서도 유머스러운 전설을 남긴 이 바위는 지금도 아주초등학교 정원 일각에 그 신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품고 아직도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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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섬 거제도를 사랑하며 그 사랑은 영원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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