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입니다.

아래는 거제시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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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홈페이지 정보도 없는 230억원 조선테마파크!

거제시는 전체 사업비 230억원을 투입한 ‘거제조선테마파크’를 지난 5월 9일 준공식을 개최하며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상 운영을 못하다가 7월 10일, 기존의 ‘거제어촌민속전시관’과 통합하여 ‘거제조선해양문화관’으로 운영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준공식장에서 배부된 리플랫 및 그곳의 골리앗 크레인 조형물 등에는 분명히 ‘거제조선테마파크’라고 명시되어 있었는데 준공식 이후 보도자료 형태로 실리는 지역의 기사를 보면 그 이름이 어느 순간에 ‘조선해양전시관’ 이라고 바뀌어서 홍보가 되더군요. 이유는 있겠지만 그러함의 과정도 아마추어 거제시 행정을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지요!)

지난 5월 ‘거제조선테마파크’ 준공을 하고 둘러 본 많은 이들의 공통적인 내용은 지출된 230억원의 막대한 예산에 비하여 그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에 공감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본인도 부족함에 대한 의견을 시 홈페이지에 올렸었고 창원KBS, 마산MBC 뉴스로 보도되어 조선테마파크를 알리는 홍보의 덕(?)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던 그렇게 잘못되는 과정에 있어 거제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의 부족한 마인드도 문제였지만, 예산 승인권을 갖고 있으면서 집행부를 견제 하여야 하는 거제시의회가 제 기능을 못하였으니 자격없는 시의원들도 반성을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시의원들을 선거 참여 여부를 떠나 시민들이 선출직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능력없는 인물들을 시의회로 보내준 저를 포함한 시민들의 잘못도 많다고 하겠습니다.
일단, 지나온 시간의 잘못됨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실 것이니 이쯤에서 접기로 하겠습니다.


첨부하는 파일은 2009년 10월 12일 현재의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입니다.
기존의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을 소개한 홈페이지를 일부 수정하여 통합된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을 보여주는 유일한 거제시 행정의 인터넷 공간입니다.

해당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홈페이지의 제목은 통합된 이름으로 변경해 놓았으나 문제는 5월 9일 준공식을 하여 230억원을 투입하여 문을 연 ‘거제조선테마파크’에 대해서는 어떠한 내용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홈페이지 상의 [전시관 소개] [전시관 둘러보기] 등의 내용에도 기존의 어촌민속전시관 정보만 있을 뿐이고 ‘거제조선테마파크’에 대해서는 아무런 자료도 없습니다.
230억원을 투입하여 준공식을 하고 그 수준 낮음에 대하여 시민과 언론의 질타를 받는 시간을 보내고 정식개관을 한 것이 7월 10일 이며, 오늘은 10월 12일입니다.
‘거제조선테마파크’에 230억원을 투입하였습니다.
거제시는 관련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고 소개하는 내용을 수정하는, 그런 작업을 할 예산이 부족하여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인지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현재 오픈되어 있는 <거제조선해양문화관>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fishing.geoje.go.kr

이러함의 상황도 거제시 스스로 얼마나 부족한 마인드로 그런 사업을 추진하였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공무원 조직이 아닌 민간에서 그만한 비용으로 그런 사업을 추진하였다면 최소한 이정도의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장담을 합니다.

거제시공무원 여러분, 23만원도 아니고 국민의 혈세 230억원을 지출 하였습니다.
수준낮게 만들어서 호되게 질타를 받았으면,
문을 닫는 순간까지 적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으면,
경영이라도 잘하여 한 푼이라도 적자를 덜 보도록 운영을 최대한 잘하는 것이 그나마 반성의 자세를 보여주고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양심있는 행동이 아닌지요?
적당히 시간 채우다가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면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입니까?

다른 글들에서도 몇 차례 언급을 하였지만 거제시 행정은 너무 아마추어입니다.
그런 일처리로 그 많은 월급을 받아 간다는 것은 제 양심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공무원은 못하겠습니다.

무슨 답변을 올리실지 관심있게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