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4일 거제시청(http://www.geoje.go.kr)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에 [연초면민]의 이름으로 등록된 내용을 옮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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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오비만 갯벌을 매립하여 일명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장 부지로 사용 한다는 (주)대우건설의 사업에 대하여 오비만 갯벌을 보존 하느냐 매립 하느냐에 따른 찬반의견이 대립되는 시점이다.
먼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신현읍번영회가 감히 연초면 오비만 매립을 찬성하며 나서는 것은 실로 꼴불견의 작태라 여긴다.
지금의 하수처리장 부지는 분명히 신현읍의 자리에 결정이 되어 있었지만 지난 선거를 기점으로 표에 밀려 엉뚱하게 인구수 적은 연초면 오비 쪽으로 강행되고 말았다.
나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당신들 신현읍번영회는 그 옛날, 수월습지(일명 다나까농장)가 하수처리장 부지로 선정될 당시에 그 자리가 최고의 적지라고 하루 빨리 그곳에 하수처리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온갖 홍보를 하였다.
그러다가 지나온 선거에서 하수처리장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양정식씨가 시장으로 당선되어 오비마을로 위치가 바뀌게 되자 그때에도 여론몰이로 하수처리장 부지는 오비쪽으로 옮기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홍보를 하였다.
그런데, 이제에 와서는 또 연초면 오비만 갯벌을 매립하여 대형 레미콘 공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찬동하고 나오는 것은 이는 받아 들이기에 따라서는 실로 중대한 월권행위이며 지역민을 기만하는 파렴치한 행위라 생각한다.
오비만 관련하여 신현읍번영회 내부적으로 형성된 분위기는 그들의 몫이지만 그 뜻을 지역신문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입장을 표명하는 순간부터 신현읍번영회는 선을 넘어서 버린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다른 단체에서 오비만 매립건을 찬동하며 나오는 것과 하수처리장 부지를 신현에서 연초면 오비로 이전 되게끔 한 몫을 하였던 신현읍번영회가 또다시 연초면 오비만 갯벌을 훼손하며 대형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보기에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본다.
신현읍번영회의 입장을 하나 하나 들여다 보면;
1."조선기자재 공장 난립으로 인한 환경피해와 민원 등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비만 일대에 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시민 대 다수가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오비만 일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시민 대다수의 뜻이라고? 무슨 근거로 그런 왜곡된 표현을 하는 것인가!
2. "오비만은 삼성조선소와 맞닿아 있어 조선산업단지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으며 , 연초면민들도 기존의 난립된 조선기자재 공장에서 야기되는 불편을 겪는 것보다 효율적인 산업단지조성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연초면민이 찬성한다는 기준 또한 몇 몇 관련된 자들의 뜻이지 연초면 전체의 뜻이 아님을 알고 계시는지?
만약, 오비만을 매립하여 오비지방산업단지가 조성이 된다고 하여도 난립된 조선기자재 공장이 오비지방산업단지로 모두 수용될 것이라는 보장도 근거도 없음을 알고 계시는지?
기존의 부지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공장을 운영하는 사업주가 오비지방산업단지(?)에 또 땅을 구입하여 땅 값에 공장 건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이전을 할 수 있단 말인가!
3. "오비지방산업단지를 거가대교 구조물 제작장으로 활용한 뒤 친환경적 조선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과 시민, 제단체들이 중지를 모은다면 갯벌 매립 등 환경파괴 우려는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오비만 갯벌을 매립하여 거다대교 구조물 제작장으로 활용(2005년 ~ 2009년?)하고 그 이후(2010년?)에 조선산업단지를 유치할 계획임에도, 매립을 하고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하고자 하면서 그때에 이런 저런 중지를 모으면 갯벌매립 등 환경파괴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4. "양대 조선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거가대교 구조물 제작장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분명히 클 것입니다 .
특히 연초면발전협의회 등 면민 대다수가 제작장 유치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연초면발전협의회는 연초면민을 대표하는 정통성을 가진 단체가 아님을 확인하는 바이다. 7000 명이 넘는 연초면민들의 의견을 확인이라도 하였단 말인가!
분명히 예측하건데 연초면발전협의회 그리고 연초면 이장단과 거제시(연초면) 공무원 간에 오비지방산업단지 건에 대하여 면담을 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악영향 보다는 좋을 것이다라는 내용만 부각되어 아직도 대부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행정에서 하니까 따라가는 식의 의견이 지배적일 것이라 본다.
5. "제작장 유치를 추진해 온 거제시와 의회, 연초면발전협의회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유치에 적극 나서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신현번영회도 지역 발전을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현읍번영회가 지역 발전을 위하여 그토록 관심이 많다면 고현만 전체를 매립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란다.
장평과 소오비쪽의 돌출된 산봉우리 양쪽으로 직선으로 고현만을 매립하여 그곳에 조선산업단지를 유치하고자 한다면 연초면민의 자격으로 신현읍번영회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줄 것이다.
어차피 신현읍에서 배출되는 온갖 오염으로 인하여 고현만이 썩어 있으니 고현만 전체를 매립하여 조선기자재 공장을 추진한다면 그 의견에서는 나 또한 찬성할 것이다. 신현읍의 번영을 위해서라도!
끝으로,
연초면 오비만을 매립하여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장으로 사용하고 그 이후 즉 2010년 쯤에 가서 분양하여 조선산업단지를 유치할 수 있을지는 나중의 문제이다.
신현읍에 들어설 하수처리장 - 연초면민이 그토록 반대를 할 때에도 오비로 옮기는데 적극적이었던 신현읍번영회가 이번 오비만 매립건에 대하여 찬동하며 나서는 것은 연초면에 거주하는 연초면민의 시각으로는 심히 불쾌하고 건방진 월권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
오비만을 매립하여 들어설 오비지방산업단지로 인하여 먹고, 잠자는 시설이 많은 신현읍에 콩고물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 하여도 신현읍번영회가 이런식으로 나서는 모양새는 연초면민들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행동이며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인 것이다.
오비만을 매립하여 침매터널 구조물 제작장으로 사용하는 것과 어디에 들어선들 조선산업단지 건설은 별개의 사안이며 왜
(주)대우건설이 "오비만 매립 - 침매터널 제작장 부지사용 - 조선산업단지(?) 계획" 이 전체를 오비지방산업단지라는 이름으로 시나리오를 갖고 있는지 들여다 보면 기업의 이윤추구가 어떠한지 보이는 것이다.
통영의 안정공단에 갈려면 가면 될 것을 거제시장이 거제시 의회가 거제시민이 너무 간절히 바라여 오비쪽으로 선택을 하였단 말인가?!
부디 신현읍번영회는 오비만 매립과 오비지방산업단지 건에 대하여 연초면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직은 침묵하고 있는 소신있는 연초면민들의 의견도 생각하며 신중하게 처신해 주시기를 바란다.
신현읍번영회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
2003-11-06 02:4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