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속담은 폐기처분 하여야 합니다. 떡은 마음과 몸으로 굿에 동참한 이들에게만 주어야 합니다. 잘못됨에 대한 무관심의 결과는 우리들과 후손들이 고스란히 물려받게 됩니다. 제안, 비판, 토론을 하다보면 지금 보다는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17만 거제시민에게 고함!!!
조회: 9052
이름 : 캡틴
2001-06-04 13:42:28
---거제시청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란에 올린 캡틴의 글입니다. 에코투어의 회원님 그리고 네티즌 여러분의 동참도 바랍니다.---
전국의 많은 분들에게 아름다운 섬 거제도의 관광 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드리며 거제도 여행의 도움을 드리는 거제관광 전문 길라잡이 에코투어(www.GeojeEcoTour.com)를 운영하는 캡틴 입니다.
거제도는 분명히 전국에 유명한 관광 지역 입니다. 해마다 수많은 분들이 거제도를 방문하며 아름다운 거제도의 자연을 부러워하며 삶의 위안을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채우고 갑니다.
삭막한 도심의 그 많은 분들이 거제도를 찾는 이유는 깨끗한 자연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도심 전체가 콘크리트화 되어 있는데 여행을 떠나온 거제도에서 그네들은 콘크리트화된 거제도, 자연이 파괴되어 가는 거제도를 찾아 오는것이 아닙니다.
거제시는 장목관광단지가 거제도에 엄청난 긍정적인 부를 가져 올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지만 거제 시민 여러분께서 과연 얼마나 '장목관광단지'의 내용을 알고 계십니까?
장목관광단지라고 내세우는 사업의 주된 내용은 카지노, 골프장, 요트장, 특급호텔 등이 주된 사업 내용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골프장을 제외한 관광단지는 지난 1997년에 사업승인이 난 상태이며 아직까지 30만평에 달하는 18홀 회원 전용제 골프장은 사업 승인이 안난 상황입니다.
거제시에서 내세우는 장목관광단지 사업이라는 것이 과연 거제시민 몇 %가 이용을 할 수 있는 곳입니까?
과연, 대한민국 국민 몇 %가 이용을 할 수 있는 곳입니까?
강원도 정선 카지노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 세수익은 증가 되었으나 그 지역은 엉망이 난 상태 입니다. 텔레비젼의 시사 프로그램 및 뉴스에도 몇 차례나 문제점이 제기 되었습니다.
거제 시민 여러분 30만 평에 달하는 18홀 골프장이 들어서면 17만 5천명이 넘는 거제시민중에 과연 몇 명이 이용할 수 있겠습니까? 카지노는 몇 사람이 이용하시겠습니까?
대우조선, 삼성조선의 현장 노동자들이 이용하겠습니까? 노동집약적인 조선 산업의 근로자들이 쉬는 날에 골프채 들고 골프장에 골프치러 가겠습니까?
장목관광단지는 현실적으로 관광 단지가 아닙니다. 그곳은 지역민의 정서를 파괴하며 자연을 파괴하며 군림하려는 가진자들의 놀이터에 불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중 극소수 부유층을 위하여 지구상에서 멸종위기 적색등급에 속하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살아가는 해안을 파 엎어야 합니까? 참고로 수달은 호랑이와 같은 등급에 속하는 보호우선순위 일순위에 속하는 포유류 입니다.
거제시민 여러분께서도 진실로 거제시와 사업자가 내세우는 장목관광단지가 얼마나 거제도에 보탬이 될런지 거제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이웃한 남해군의 경우 지자체의 세수익은 조선산업이 우위인 거제시에 비하면 재정난이 매우 열악한 지자체 입니다.
남해군의 자연경관도 거제도에 뒤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한 남해군에 대기업에서 골프장 만들겠다고 사업요청을 안하였겠습니까?
그러나, 남해군은 군수부터 남해군민의 80% 가까이 남해의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하여 반대의 목소리를 냅니다. 그들은 세월이 지난후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이 후세들에게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올 것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거제시에 비하여 더욱 열악한 남해 군민들은 왜 그런 생각을 하겠습니까?
지자체의 예산이 남아 돌아서 입니까!!!
거제 시민여러분 거제도는 어떻습니까?
거제도의 인구 비율은 현재 거제도의 토착 주민 비율과 대우조선, 삼성조선으로 인하여 타향에서 거제도로 이사하여 살아가는 주민들의 비율이 어떠 합니까.
이로인하여 대부분의 현 거제시민들은 거제도의 자연을 보존하려는 마음 보다는 개발논리에 치우쳐 있습니다.
제가 아는 주변 분들도 돈 벌어서 고향으로 가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거제도의 주인은 오늘날 우리 세대들이 아닙니다. 거제도의 주인은 바로 우리 후손들이 주인 입니다. 우리 세대는 후손들에게 거제도의 자연을 보존하여 물려 주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거제시에서 매립을 하여 논으로 만들려고 추진하였던 거제시 동부면 산촌/오수 간석지는 환경부의 매립 불허로 현재는 거제시의 사업추진 자체가 움추려 들었지만 아직도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어찌하여 거제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거제시장을 포함한 거제도의 공무원 보다 서울에 있는 환경부의 공무원들이 앞서 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 입니다.
산촌/오수 습지는 논으로 만드는 것보다 겨울철 빈약한 거제도의 중요한 관광 볼거리로 생태관광지로 만들어 가는것이 거제도에 더욱 보탬이 되는 곳입니다.
40억 국민의 예산을 들여서 논으로 만들면 그것은 논으로 끝나지만, 생태공원으로 보존하면 수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거제도의 중요한 관광 자원이 되는 곳입니다.
이제라도 거제시는 제발, 거 제 도를 위한 사업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계룡산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7만 5천명의 거제시민중 6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있는 신현읍의 계룡산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거제시로 인하여 절단이 나게 생겼습니다.
일명,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변경 사업(안)'이 그것 입니다.
사곡삼거리에서 고현으로 들어오는 장평고개의 내리막 길에서 부터 계룡산 자락을 자르면서 충혼탑/거제시청/포로수용소/거제백병원 위를 지나는, 계룡산 5부 능선을 절단내며 자동차 전용 도로라는 4차선 도로를 내는 사업 입니다. 그 도로는 상동, 문동 지역을 지나 아주동으로 터널을 뚫고 나가서 기존의 국도 14호선인 대우조선 아주 입구의 직선 도로와 만나(덕분에 대우조선 아주에서 동문까지 심어진 가로수인 메타스퀘이어와 벚나무가 모두 잘려 나가게 되었지요) 동문 가기전의 커브길에서 옥녀봉 터널을 뚫어 일운면으로 도로를 내는 것입니다.
사업의 주된 목적은;
대우조선의 원활한 물동량 확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그 사업을 하기 위하여 국민의 세금 2,500억원이 소요 될 것이며 계룡산이 절단나며 마을 공동체가 파괴되며 거제도에는 터널이 세개나 생기게 됩니다.
단지, 위에 제시한 사업목적 때문에 말입니다.
위의 사업 목적이 왜 타당성이 없는지는 거제환경운동연합의 성명서에도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창립때 부터 인연을 맺어온 메타스퀘이어 가로수를 잘라내는 것에 대하여 국도 14호선 변경 사업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로가 생기는 것으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덕을보는 일부 지역은 찬성을 하고 있으며 마을이 절단나며 계룡산을 절단내며 거제도의 자연을 작살내는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변경 사업(안)에 대하여 반대하는목소리도 많습니다.
장승포 지역은 결과적으로 우회도로가 장승포 지역을 거치지않고 일운면으로 직접 연결되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이렇게 거제도를 작살내는 사업은 경제적인 이익에 급급하여 우리동네는 찬성이고 남의 동네는 반대고 하는식의 지역 이기주의에 연연하면 안됩니다.
그런식으로 거제도를 망가트리면서 돈 좀 번다고하여 죽을때에 그 돈을 갖고 갑니까?
남는것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만신창이가 된 거제도 뿐입니다.
진실로 거제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우조선 벚꽃 가로수의 벚꽃이 만개한 날 바람에 날리는 꽃잎 하나만큼이라도 있다면 거제도의 앞날을 생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 안있으면 부산에서 거제도로 가칭 '거가대교'가 연결 된다고 합니다.
과연 우리 거제시는 거가대교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거제도의 자연 환경을 생각하면 비참한것이 현실 입니다.
거제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계시다면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변경 사업(안)부터 반대의 목소리를 내어 주시면 진실로 감사하겠습니다.
17만 거제시민에게 고함!!!
2001-06-04 13:4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