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입니다.

아래는 거제시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에 올린 캡틴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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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동 인공폭포 두번째 이야기

지난 10월 20일 ‘안타까운 문동 인공폭포 공사에 대하여’ 올렸던 글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답변 내용을 보면 문동폭포는 우수기 외에는 폭포의 기능이 상실되어 방문객들의 관광이미지 저감 및 불만을 사고 있고, 지역민들로부터 건의가 쇄도하여 이번 공사를 진행 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대금산의 진달래 군락지는 4월, 봄에 만개한 진달래 꽃밭을 볼 수 있으며 그렇게 꽃이 핀 모습은 1년 12개월에서 4월의 한 시기에만 그러합니다.
그러함에 진달래 군락지라고 홍보를 하고서는 여름에, 가을에 혹은 겨울에는 진달래 꽃을 볼 수 없는데 왜 진달래 군락지라고 홍보를 하느냐고 민원이 제기 된다면 거제시는 년중 진달래 꽃을 볼 수 있도록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노자산의 단풍은 가을 한 시기에 그 모습이 아름다우나 봄, 여름, 겨울에는 단풍을 볼 수 없어 불만이 생긴다면 년중 단풍을 볼 수 있도록 만드시렵니까? 

위에 언급한 대금산의 진달래와 노자산의 단풍 관련한 내용을 보시면 생뚱맞게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하시겠지요!
그러나 제 입장에서는 거제시에서 3억 5천 만원의 예산을 들여서 문동폭포를 ‘문동 인공폭포’로 만드신 행위가 위의 비유와 다를것이 없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폭포’라 함은 당연히 우수기에 수량이 많아 그 모습이 장대하며 갈수기에는 수량이 적어 폭포의 모습이 우수기와는 달리 초라하게 보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 그대로의 폭포는 계절적 여건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그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믿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을 하였습니다만은 ‘문동폭포’는 자연 그대로의 폭포이며 도심 한쪽에 인공적으로 만든 인공폭포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공적으로 구조물을 설치하였으니 이제 문동폭포는 자연의 폭포가 아닌 인공폭포가 되었다고 하여도 잘못된 표현이 아니라고 봅니다.


-참게는 왜 죽었을까요?
지난 10월 27일 월요일 다시 문동 인공폭포를 찾았습니다.
갈수기에 폭포 기능이 상실되어 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하여 인공폭포 공사를 하였다고 하셨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저수지 물을 퍼 올려 인공적으로 물을 흘러 보내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문동 인공폭포’에 도착하여 웅덩이를 살펴 보다가 물 속에 죽어있는 ‘참게’를 보았습니다.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참게가 죽어있어 주변을 살펴보니 죽은 참게는 몇 마리 더 있었습니다.
한 곳으로 건져내어 고민을 하였습니다.
누군가가 일부러 참게를 갖고와서 이곳에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곳 문동폭포 계곡에서 살고 있던 참게일 것인데, 무슨 이유로 이렇게 죽어있단 말인가...!
물 속의 죽은 참게를 살피다가 인공폭포 공사를 하면서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공사 자재들도 보았습니다.

3억 5천 만원의 예산을 들여 문동폭포를 ‘문동 인공폭포’ 로 만드신 거제시는 이곳의 참게가 왜 죽었는지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그 이유를 밝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거제시의 답변대로라면 갈수기에 폭포의 기능이 상실되어 공사를 하였다고 하셨는데 인공폭포 가동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