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 11일, 거제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캡틴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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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 몽돌해수욕장 하수정화 시설건!]

거제도를 대표하는 학동 몽돌해변은 지역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거제도의 관광 명소 입니다.
육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몽돌의 가치로 인하여 해마다 여름이면 불친절, 바가지 요금이 문제시 되지만 그래도 학동 몽돌해변을 찾는 분들이 많은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한 학동 몽돌해변으로 지역민들의 생활 하수가 제대로된 정화 시설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언젠가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측에서 비용을 들여 하수정화 시설을 설치 하겠다고 지역신문에 기사화 되었던것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진행 과정없이 오염된 하수는 수많은 보는 이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면서 몽돌해변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2001년 여름에도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학동 몽돌해변을 방문할 것인데, 거제시는 이러한 상황 그대로 관광객들을 받아 들이실 것인지요?
해양 관광도시 거제를 꿈꾼다는 거제시는 이렇게 낮부끄러운 볼꺼리를 고스란히 제공만 하실 것입니까?
거제시와 한려해상 국립공원 양쪽 다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닙니까?
득이 되는 것은 서로 자기의 몫을 내세우면서 비용이 지출되는 일에는 분명히 네탓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봅니다.

어제도 적지않은 분들이 학동을 찾았더군요. 유람선을 타려고 선착장으로 걸어가던 많은 분들이 몽돌밭으로 유입되는 보기좋은(!) 광경에 표정짓는 모습들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공단측은 입장료 받아서 무얼 하시는지, 거제시는 거제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학동에 대하여 왜 그렇게 무관심 하신지, 저의 좁은 소견으로는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급수의 수질을 자랑하던 학동의 바다도 이제는 옛 이야기 입니다.
오염된 생활하수가 그대로 몽돌해변으로 유입되는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물놀이를 할 관광객들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거제도의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에코투어를 운영하는 본인은 그 미안함을 줄이기 위해서 몽돌해변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의 사진을 제 홈페이지와 전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거제도 학동 몽돌해변으로 오시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여야 겠습니다.

제 기억에 해마다 지역신문에 학동의 생활하수 문제로 인하여 사진이 실리면서 지적되었던 것으로 아는데, 부질없이 여름만 다가 옵니다.
무관심의 배려로 올해 여름전에는 지금의 모습 그대로이겠지요. 부디 내년 여름전에는 낮 부끄러운 광경을 아니 보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1급수를 자랑하던 학동 바다를 당당하게 홍보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저는 이글을 올리면서 답변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2000년도에 올린 제안에도 답변이 없는데 무슨 기대를 하겠습니까!
다만, 만약 거제시에서 답변이 올라 온다면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갑니다.
국립공원에 속한 지역이라서 공단측에 이첩을 하였다고 하시겠지요...

해양 관광도시 거제도, 아직은 전설같은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학동 바닷가의 해안도로는 차량 통행을 금지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기존에 통행하던 도로는 개인의 사유지라서 집을 지으면서 도로가 끊겼고, 그래서 바닷가의 좁은 길로 차량이 다니는데 학동의 보배인 수령높은 해송이 차량 통행에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또한, 그 길로 나가면 남쪽 화장실 앞쪽에는 몽돌밭으로 차량이 들어가는데 못들어 가도록 조치를 취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거제시는 진실로 해양 관광도시 거제를 꿈꾸신다면 현장의 문제점부터 정성들여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