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를 다녀가신 여러분께서 이곳에 올려 주시는 여행후기는 거제도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현실감 있는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됩니다. 거제도 여행에서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부족한 점 모두 사실에 근거하여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광지에서 개선 되어야 할 내용도 함께 올려 주시면 개선시켜 나갈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숙박업소, 음식점 등의 업소 이용을 하신 느낌도 함께 올려 주시면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참고하여 더 좋은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분에게 드립니다.
조회: 10705
이름 : 이승열
2001-11-14 11:50:34
(호평도 악평도 다 우리것이거늘하고 에코투어의 공식해명으로 미안함을 대신할려고 했는데 방명록에 올려져있는 우리들만의 추억조차도 위선운운하며 인간성마저 비하시키는 귀하의 태도에 화도나고 우리들의 있을수 있는 작은 실수를 엄청부풀려 매도함으로써 명예를 훼손시킴에 대한 자구책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음을 양해바라고 이 글을 읽으면서도 또 피가 거꾸로 치솟을까 두렵습니다.)
몇달에 한 번정도 굉장히 소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날이 있는데 그 날이면 전부 잠들때까지 가시방석에 앉아서 손님들의 이해만 바랍니다.
그날도 3가족이 2실을 쓰기로 예약을 했는데 거제에 사는 한 가족이
창원에 있는 2가족을 초청하는것으로 어린애들이 많이 있는것으로 미리 파악이 되어서 오후 일찍 도착한 가족에게 미리 당부를 드렸습니다.오후내내 주위에서 실껏놀리고 어두워지면 데크를 못뛰어다니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초저녁에 또 소란스러워져 한번더 미안함을 무릅쓰고 양해를 구해서 다시 조용해졌고 아마 그때쯤 식사를 하고 귀하께서 숙소로 돌아왔을 껍니다.
결정적으로 시끄러워지게 된것은 창원팀이 예상보다 늦게 도착한 10시쯤부터인가 봅니다.
만나서 반갑다고 떠들고 미루어두었던 저녁식사도 하고 하는 시점이 다소 늦은 시간이었지만 전원주택에 놀려온 사람에게 바깥에 있지말고 안으로 들어가라고 매정하게 할수도 없고 조금만 더 있다가 하는 시간에 귀하께서 우리들에게 너무소란스러우니 조용히 시켜달라고 전화를 하셨고 다시 2번 더 내려간 후 조용해졌습니다.
새벽 4시쯤에는 서울서 내려온 크라잉넛공연팀들이 도착하는 바람에 또 잠시 소란스러웠고. 어쩔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뒷날 아침 현관에서 만나서 제가 너무 소란스러워 괜찮았느냐고 여쭤 봤을때 너무 시끄러워 잠을 푹 못잤다든가,
아니면 귀하의 표현대로 피를 거꾸로 쏫게 했던 바퀴벌레때문에 찝찝하다든지 했으면 제가 두손 두발 걷고 기호에 맞는 다른 숙소를 추천하든지 안내를 하던지 했을껍니다.
원래 우리집은 취사를 하는 팀에게 적합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가끔씩 그런 경우가 생깁니다. 귀하의 표현대로 기분더러워 하는 손님이 숙박하고 있으면 서로가 피곤해지니까요.
취사가능한 민박집에서 고기냄새가 나는것은 봐주고 안봐주고 하는 문제가 아닌것을 잘 모르시는걸 보면 여행하면서 취사를 하지않는 타입인 모양입니다.
이렇게 독설을 퍼부울 용기가 있는 분이 그날 아침에는 왜 그렇게 대답하셨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시골인데다 뒤에 산이 있고 주위에 논밭이 널려있어 온갖 나방이나 벌레를 볼 수 있는 자연환경이고 요즘에는 난방을 해서인지 바퀴벌레가 나타나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바퀴벌레를 완전히 퇴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들에게 불운했던 것은 손톱만한것도 아닌 조그마한 바퀴벌레에 피가 거꾸로 치솟을정도로 예민한 분들이 투숙했다는 거죠.
아예 전문팀에게 맡길까 생각중입니다.
지구상의 생물체중 가장 오래된 조상을 가졌다는 바퀴가 한 마리도 없이 소탕될것이라고는 기대않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분중에 바퀴벌레에 피가 거꾸로 치솟는 분들은 우리집 사용을 제한하겠습니다(물론 오시지도 않겠지만)
방들이 집덩치에 비해서 작기때문에 여름직후부터 방이 커지않다고 말씀드리고 기대치를 낮출려고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허긴 횟집에서 먹은 회접시에 회가 절반 비늘이 절반이었다고 하실정도면 낚시꾼들의 고기반 물반 허풍과 견주어볼만한 과장이라고 다들 느끼실겁니다.
냉장고의 얼음은 문이 한 짝인 소형냉장고이기때문이고 안에 들어 있던 음식재료들은 팩으로 되어있는 양념들이라 활용이 가능할것같아 둔것이고
먹다남은 물 반 병이라고 표현한것은 랜탈정수기의 용량이 작아 먹을정도로만 담아둔것이니 오해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가스를 갈아두지 않은것은 조금씩 남아있는 가스통을 매일 새것으로 바꿀수는 없는 노릇이고
방을 안내할때 소모품은 언제든 떨어지면 드린다고 말씀드렸고 여태까지 인상한번 쓴적이 없음도 아우러 말씀드리오니 일방적으로 직무유기라고 매도하시지 말아 주십시요.바깥 나무데크는 목조주택의 상징으로 나무의 특성상 울릴수 밖에 없습니다. 목조주택은 이렇게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기에 선호하는 것입니다.
우리집이 가출소년이나 동남아 후진국 노동자숙소로 적합하다면
우리집에서 기분좋게 묵고 가시고 또 좋은글도 남겨주신,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분들에 대한 망언이 됩니다.
저때문에 졸지에 가출소년이 되신 많은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방명록에 저도 아름다운 추억을 올릴 권한이 있습니다.
가을음악회를 즐겼다니까 위선이라고 올리니 이번 겨울에 하얀거제가 운좋게 되어 백설의 거제산들을 노래하면 또 이어서 그럴 인간성이 못된다고 할지 심히 걱정됩니다.
귀하께서 떠날때까지 차옆에 서서 미안하다고 했고 이 시간에 숙소를
잡을수 있을지에 염려의 말씀을 드렸고 또 거기다가
이렇게 엄청난 독설로 우리집과 에코투어를 매도해 놓고는
사과의 전화를 기다렸는데 전화한 통화 없어서 인간에 실망했다??
신랄하게 비난하고 난후 우리내외는 인간성은 좋은사람같다니요
인간이 미운게 아니라 바퀴벌레가 밉다는 성인의 말씀같이도 들리고
일관성이 없어 햇갈립니다. 실껏 두들기고 빨간약 발라주는 친절은 사양합니다.
저도 한 말씀드리지요.
그날 아침에 괜찮다고 말씀하실때 참 미안했고 사실은 괜찮지 못했던것도 잘 알고 있었기에 고마웠습니다.
방명록에 글을 올릴 시간에는 귀하의 글이 없었고 독수리타법으로 기행문에도 올리고 난 한참후 확인차 기행문에 들어갔더니 올라와 있더군요. 우리가 여행을 망쳤다니 일정분의 책임을 느끼고 에코투어의
공식해명으로 접을려고 했습니다. 이정도 했으면 분이 풀렸겠지하고요.
그런데 이미 올려져있던 다른건의 글에 대고 위선운운한것은 좀 지나쳤습니다.
자칫하면 우리집이 바퀴벌레의 천국,엉터리 목조주택,게으런 위선자의 집으로 타락할 위기에 놓여져 자구책으로 이렇게 유쾌하지도 않는글을 올리게 되었음을 사과드립니다.
추신:에코투어와 관련된 장소는 전부 불만인것을 보면 에코투어와
인연이 안맞는 모양입니다. 에코투어는 원칙을 지키는 건전한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싸이트라는것은 인정해주는 분들이 전국에
상당수 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분에게 드립니다.
2001-11-14 11:50: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