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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현해수욕장에 숙박하시려는 분들 보세요
조회: 9677
이름 : 임소형
2005-08-09 17:07:25
몇일전에 2박 3일로 와현해수욕장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아주 불쾌한 경험이 있어 몇 자 적습니다.
여행 전 성수기라 방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는것 만큼 힘들더군요...
여기저기 뒤져서 와현해수욕장에 있는 유토피아 민박집에 방이 하나 있길래 이틀 예약하고, 전액 송금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도착하여 아주머니가 안내해 주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은 생각보다 훨씬 작았고, 방바닥엔 모래가 침대엔 시트도 없었고, 텔레비전은 리모컨은 고사하고 채널 조절하는 부분이 망가져 있었습니다.
선풍기는 뽀얗게 먼지가 앉아 켜는것 조차 두려웠습니다.
좀 불쾌했지만 몸이 고단하여 잠시 쉬고 있었는데, 두시간후 아주머니가 문을 벌컥 여시더니 도대체 방을 언제 뺄거냐고 따지더군요.... 그땐 참았습니다. 아주머니가 헷갈리셔서 그러겠지 했죠.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관광을 하러 나서는데, 아주머니 왈 언제 들어와서 짐 뺄거냐고 하는겁니다.
분명히 이틀치 다 완불 했는데...
그때도 참았습니다.
관광을 하고 5시쯤 들어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아주머니가 옷을 갈아입을때 문을 벌컥 열었던 기억도 있고 해서 문은 잠가 놓았습니다.)
잠시후 아주머니가 문을 마구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호통을 치는겁니다.
문을 열자마자 무슨 장부를 들고 서서는 방 안빼냐고...언제 나갈거냐고... 그러는겁니다.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쉬러간 휴가길에 셋방 살이 하는 사람 심정을 맛보며, 이틀동안 방 언제 빼냐는 아주머니 호통에 시달리다 왔습니다.
아주머니에게는 휴가 온 손님들 보다는 예약 할 손님들만이 머리속에 가득한 것 같았습니다.
돈버는데만 급급하여 머무르고 있는 손님은 배려하지 않는 아주머니를 보고 많이 씁씁해 하며 돌아왔습니다.
기분좋은 휴가길이 되시려면 숙소 심사숙고 하여 정하세요.
돈 조금 아끼려다고 낭패 봤습니다.
와현해수욕장에 숙박하시려는 분들 보세요
2005-08-09 17: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