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속담은 폐기처분 하여야 합니다. 떡은 마음과 몸으로 굿에 동참한 이들에게만 주어야 합니다. 잘못됨에 대한 무관심의 결과는 우리들과 후손들이 고스란히 물려받게 됩니다. 제안, 비판, 토론을 하다보면 지금 보다는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업무로 인하여 외도/해금강 유람선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봄 쯤에 명승2호 거제해금강을 둘러 보다가 사자바위와 마주하고 있는 천년송 소나무의 생김새가 이상하여 그다음 부터 유람선을 타고 거제해금강을 둘러 볼 때에 관심을 갖고 살펴 보았습니다.
아니기를 바랬으나 명승 2호 거제해금강의 명물이요 거제도의 보물인 천년송 소나무가 고사 되었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이에 지난해 부터 촬영하였던 모든 사진을 확인하여 들여다 보니 천년송 소나무는 스스히 고사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첨부하는 사진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난해에 천년송 소나무 사진을 촬영하면서 보다 더 관심을 갖고 살펴왔다면 고사되는 과정을 알아 미리 어떤 조취를 취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이제에 와서야 이런 글을 남기에 되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짐작하건데 지난해 8월 말의 태풍 루사로 인하여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 상황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며 명승2호 거제해금강으로 지정된 일이며 또는 거제도의 중요한 자연자산에 대하여 앞으로는 보다 더 관심을 갖고 살펴 보았으면 합니다.
거제해금강의 천년송 소나무는 그 명성이 결코 작지는 않다고 봅니다.
노거수는 관심을 조금이라도 갖고 살펴보고 있으나 명승 2호 거제해금강의 자연생태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지내 왔던것이 현실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제안을 하였습니다만은 거제해금강의 십자동굴 안에서는 유람선에서 방송하는 스피커의 음량에 대하여 가능한 제한 하였으면 합니다.
유람선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방송을 들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러함에 십자동굴이 떠나가도록 쩌렁쩌렁하게 방송을 하면 음파진동으로 인한 피해가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약수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년간으로 따지면 엄청 수 많은 유람선들이 십자동굴에 들어가서 방송을 하고 있기에 그 음파로 인하여 바위에 균열이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르며(영향의 크고 작음을 떠나 분명히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류들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무관심 속에 우리의 소중한 자연자산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제 부터라도 거제시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하나씩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거제에코투어 캡틴 올림
(위 글은 거제시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에 2003년 5월 26일 올린 내용 입니다.)
거제해금강 천년송이 죽었습니다.
2003-05-27 08:3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