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2006년 1월 9일 거제시 홈페이지에 올린 캡틴의 글입니다...
-------------------------------------------------------------------;
지난 1월 5일 KBS와 방송 촬영차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홍포 바닷가 갯바위를 찾았습니다.
첨부하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갯바위는 버려진 쓰레기 보다 못한 몰지각한 자들의 오염행위로 인하여 추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거제도는 섬이기에 바닷가의 대부분 갯바위와 방파제 선착장 등은 낚시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많은 낚시인들 중 낚시를 한 이후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본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남겨둔채 일상으로 돌아오는 모범적인 낚시인들도 있습니다.
또한, 첨부하는 사진에서 확인을 하시듯 온갖 쓰레기를 그대로 남겨두고 오는 반환경적인 부류의 몰상식한 자들도 많습니다.

깨끗한 자연속에서 자연과 벗하며 즐거운 여가활동을 하였으면 원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남겨두어야 함이 당연하다고 생각 합니다.
자연의 갯바위며 산 계곡 바다가 무슨 쓰레기통도 아니고 쓰레기를 버려두고 오면 그 뒷감당은 누구의 몫으로 하라는 것인지!
제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자연을 오염 시키고 쓰레기를 버린자는 끝까지 찾아내어 그들의 안방에다 200배로 되돌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참에 시의회에서 이런 조례라도 만들어서 부디 오염되고 망가져 가는 거제도의 자연을 보전하는데 한 몫을 담당 하기를 바랍니다.

아직 까지는 갯바위를 찾고 낚시를 하며 여가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자 하는데는 부족함이 많은듯 싶습니다.

하여, 거제시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해안의 갯바위만이라도 출입을 못하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거제시와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공단 양측의 답변을 요합니다.

저의 이러한 바램이 대다수 사람들의 수준을 무시하는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봅니다.
이 글을 읽고 그러한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은 한번 짬을 내어 휴일에 현장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홍포 갯바위의 쓰레기가 단지 그곳만의 일이겠습니까!
앞전에 쓰레기 넘치는 도장포선착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이곳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 선착장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난간 아래의 바위를 보시면 이제 그곳은 소각장이 되어 있습니다.
쓰레기를 태운 흔적으로 바위는 시커멓게 그을음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MBC와 함께 학공치 낚시를 촬영하기 위해 학동을 지나 구망휴게소 인근 해안초소 아래 갯바위를 찾았습니다.
역시 그곳도 온갖 쓰레기로 넘쳐 있었습니다.

사회 구성원의 의식수준과 행동에 잘못됨이 많다면 단지 그들의 양심에만 맡겨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법은 엄격하여야 합니다.
자연환경 분야의 선진국은 괜히 그렇게 되었겠습니까...
자연을 누리고 공유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은 오염시키는 자들의 특권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관심을 갖고 행하여야 우리의 후손들도 깨끗한 자연과 어울리며 그들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

행정을 집행함에 있어 어려움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21세기 올바른 공무원의 자세라고 생각 합니다.
형식적인 답변은 원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변화는 어렵겠지만 이 글을 계기로 변화되는 작은 이유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자연의 낚시터를 오염시키지 않는 올바른 분들에게는 죄송한 내용이지만 모든 낚시인들이 자연의 낚시터를 오염시키지 않는 그날이 올때까지 고민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