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입니다.

아래는 2015년 4월 17일자 경남도민일보의 기사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링크 주소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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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제 학부모 홍준표 지사에게 '공로패 엿' 전달

무상급식 중단으로 규탄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한 학부모가 공로패를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거제시에 사는 김영춘(45) 씨는 16일 홍 지사를 비꼬는 내용의 공로패와 함께 엿을 우편 소포로 보냈다.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김 씨는 지난 10일 거제시청 앞에서 열린 학부모대회 때 사용했던 손팻말 내용을 공로패에 그대로 새겼다.

공로패에는 '귀하는 대한민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무교육 대상자인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중단시키고, 부모의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제정시키는 등의 독불장군 같은 행위로 올바른 정치인을 선출하는 선거 참여가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지, 특히 경남도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현실 정치의 중요성을 정신이 번쩍 들게끔 각인시킨 공이 지대하므로 이 패를 드립니다'고 되어 있다.

김 씨는 홍 지사의 '고 성환종 경남기업 회장 1억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공로패와 함께 부상으로 1억 원의 마음을 담아 1만 원의 엿을 드립니다'는 내용을 덧붙이고 엿을 동봉해 홍 지사를 비꼬았다.

김 씨는〈경남도민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오늘 오전 우체국으로부터 소포가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물론 홍 지사에게 직접 전달됐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소포가 홍 지사 앞으로 직접 갔든 가지 않았든 공로패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홍 지사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홍 지사가 지금이라도 반성하며 한 걸음 물러나 우리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돌려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또 "이번 기회에 경남의 학부모들도 자신을 되돌아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청 관계자는 공로패와 관련해 "아직 따로 받은 건 없다.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