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외도 전문 길라잡이 거제에코투어 - 바람의 언덕을 작명한 캡틴이 거제도 여행의 모든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정말 멀리떠나는 여행이었다.
집이 아닌곳 회사를 다니다 보니 항상 서울하늘 아래서 이렇게 휴가만을 손꼽아 기다려야 했다.
통계를 내본결과...남해쪽은 8월 초에 절때로 비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부산을 통한 거제도행이었다.

2년전 부터 거제도를 꿈꿔봤다.
내가 아는 누군가와 정말 닮았을것 같은 ...처음가는 곳이지만 너무
익숙할것 같은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외국남편과 동행하는 한국이 서툰 여인을 만났다.
거제도가 부산시의 어디쯤인줄 알던 여인..우리도 처음이었지만..
아마 그녀도 여행을 한국으로와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모양이다
우리의 여행코스를 대강 설명해주고 ..여기저기서 듣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녀의 얼굴에서 내 자신을 볼수 있었다.
너무 설래이며...궁금해하는 그리고 정말 꼭 가봐야 겠다는 굳은 의지를..
여행에 설레여하는 내 자신을 보고 있는듯햇다.

너무 피곤한 탓인지 우린 그 추운 여객선(에어컨 장난아니었음,) 안에서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도중에 주변의 소란스러움에 눈을 떠보니..
몇몇 아주머니들이 배멀미를 심하게 하시는 바람에 안내원이 이런 충고를 해주었다.

"너울이 너무 심해서 그렇지요..그리고,2층의 뒷자리는 좀 덜한데.."
우리는 너무 푸욱 잠이들어 그렇게 심하게 멀미를 느끼진 못햇지만..
제정신으로 앉아있었다면...아마 아주머니들과 같이 헤메고..있진 않았을까..
하고 스스로 위안을 해보기도 했다.

나중에 돌아오는 배편에서 안 사실이지만...1층이 더 안정적이고 배멀미를 안하는듯 햇다..(개인생각)

50분정도 배를 타니 거제도였다.
장승포항에 도착하니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등대가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초록색 산과 뜨거운 태양..해수욕을 못할까 걱정했던 마음은 어디로 다 사라졌다
첫날 외도와 해금강을 투어 하려 했건만..
배멀미에 겁이난 우리들은 짐을 풀고 장을 보기로 했다.
하지만 너무 개인짐이 많아서 그 땡볕 더위에(폭염?)차마 지리도 모르는 그곳을 헤메일수가 없었다.
약속대로 장승포항에 캡틴님께서 나오셨다...정말 반가웠다.
하지만 ..숙소가 아직 비지 않은 관계로 우린 장을 봐야했다.
모든 짐을 캡틴님께 맡기고 우린 택시를 타고 ~마트로 향했다.
약속대로 캡틴님의 안내로 숙소에 도착한 우리..파란바다 도로를 보며..20분정도 들어가니..
산아래 하얀 목조건물이 있었다.
우리가 묵을 그곳...정말 반가웠다.

솔직히 콘도를 상상했는데..방의 크기는 작았지만..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설은 모두 깨끗햇다.
투명하고 하얀 커튼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정말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안사실이지만..이것이 쪼금 불편했다.
다니는 사람이 내다보면...안이 보이기때문에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선생님(주인아저씨)..이중 커텐을 하셔야 겠어여...__+

짐을 풀고 점심식사 준비를 했다.
점심 당번은 내가했는데..
우린 최대한 짐을 줄이기 위해 별로 가져간것이 없엇다.

그래서 밑반찬과 즉석 김치참치찌게와 밥이 우리의 점심메뉴였다.
김치 반포기와 참치통조림 한캔만 있을땐 물조절을 잘하면 그런대로 먹을수 있는 찌게를 끓일수 잇다.
나도 놀랬다..그렇게 맛있을줄이야..ㅋㅋ

우린 의기투합하여 다시 외도와 해금강 투어를 결정하고 대중교통을 알아보려 했지만..
생전 처음가는 곳이라 자세한 사항은 집주인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하지만 의외로 시내교통 시간표를 알아내는것은 어려웠다..114를 통해 전화한 그곳은
절때로 통화가 되지 않았다.(역시 모르면 물어가는게 최고인듯..)

운좋게도 주인집 인심이 후하셨다.(.외모는 서울분..인심은 말그대로시골인심 그대로다..)
민박집 사장님께서 학동까지 태워주셔서 우리는 폭염속의 헤멤은 거기서 끝일줄 알았건만..
이걸 왠걸..무슨 축제로 인해 길이 꽉 막힌지라..우린 겨우 죄송함을 뒤로 하고 학동에 도착했다.
유람선은 모두 매진..그 더위에 정말 할말이 없었다.

어쩔수 없이 다음 여행지였던 포로수용소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했다.
하지만 차츰 동네 거주지 분들께 서운해 졌다.
관광객이 많을진데 어찌...이렇게 소홀할수가..헤메던 길이 쉽게 풀리지 않는것이다..
가는 버스의 표시및 시간대가 정확하지 않아 그 더위에 우리의 여행짜증은 계속 지속되는 것이었다.
아무리 친한 친구와 갔지만..서로 짜증 안내는게 도와주는거였다.

차라리 이동거리를 짧게 하던가 아니면 랜트를 하는게 동행자를 위한 배려일수 밖에 없었다.

우린 다시 택시를 타고 포로수용소를 향했다.
생각보다 잘 정돈되어 있었다.
음..영화셋트장 같기도 했구..서글푼..현실을 잊고 산게 죄스럽다..__+

우린 그렇게 더위에 허걱이다 ...
드디어 운좋게 장승포행 버스를 타고 다시 양지마을 가는 버스를 갈아탔다.
정말 이날은 생각도 못한 더위로 힘든 하루였다.

우리 민박집엔 우리말고 2부류의 손님이 계셨다.
예쁜 여아와 남아를 데리고온 가족과 군인아저씨들 파 이렇게 ..모두 우리까지 삼파가 한지붕 4가족?을 이루며
첫날밤?을 보냈는데..
처음 가는 여행지의 정보를 아무래도 이분들께 주워들어 보탬이 되었다.
아침일찍 외도와 해금강 표를 예매한후 투어를 해야 그나마 매진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음날 우린 9시정도에 준비를 끝내고 나왔다.
버스는 예상대로 싶게 잡히질 않았다.

우린 가는 자동차에 신세를 져야할 상황이 된것이다.
하지만 예상외로 지나가던 면사무소 (지금생각해도 운이 무지 좋았다.)아저씨들이 항구까지 태워주셔서 쉽게 이동할수 있었다.

해금강에서 부턴 우리의 화려한 관광이 시작되었다.
정말 아름다운 괴암과 전설들...소원을 이뤄주는 괴암..슬픈전설의 괴암..그만큼 오랜 세월이 느껴지고
파란 바다에 우리의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없었다.

외도에 도착해서 부터 정말 기막힌 아름다움에 ...놀랐다.
그리스에 와있는 착각...어느 궁전 정원의 모습..사진의 셔터를 누르느라 섬을 다돌려는 욕심에 급하게 관광을 해야 했다.
하지만 그곳 역시 무지 더웠다..

그리고 구진포?해수욕장에 도착...학동은 사람도 너무 많고 생각보다 좁았다.
물론 맥반석위의 쥐포가 될정도로...__+ 넘 더운 날씨탓도 있고 해서 우리일행은 구진포해수욕장에서
원하던 물놀이를 할수 있었다.

물은 생각보다 깨끗?했다.

저녁엔 숙소에 도착..윗층파?(군인아저씨들)의 저녁초대를 제대로 응하지 못할정도로 넘 더위에 지친 하루였다.
하지만 넘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좋은 이웃을 많이 만난것 같아 흐뭇하다.

결국 우리의 일정은 그렇게 끝나고..
부산 출발일날...윗층의 멋진 대대장님의 배려로 장승포항까지 동행할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참 좋은 사람들과의 스치는듯한 인연들이 인상깊었다.
서로를 알지도 못하지만...서로를 배려해주고 아껴주는 맘들 정말 여행에서만 깨달을수 있는 삶의 진리같다.,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자신과 닮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거울을 보듯..새로운 시간에 들떠있고 ...당황하고...감동하는...
여행은 그렇게 낯설지만 따스한 맘들이 함께 있기에 ...아름다운게 아닐까?

거제도는 내가 아는 누군가와 너무 닮아있는 깊고 푸른 바다와 밤이 있는 곳이엇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좋은 여행되시고 ..알찬 계획 그리고 서로에게 아름다운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캡틴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
주인댁 선생님/도우미 진순이 그리고 멋쟁이 파일럿군인아저씨들 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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