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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를 다녀가신 여러분께서 이곳에 올려 주시는 여행후기는 거제도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현실감
있는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됩니다. 거제도 여행에서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부족한 점 모두 사실에 근거하여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광지에서 개선 되어야 할 내용도 함께 올려 주시면 개선시켜 나갈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숙박업소, 음식점 등의 업소 이용을 하신 느낌도 함께 올려 주시면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참고하여 더 좋은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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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의 <에코피아 거제> 첫 나들이 후기^^ |
조회: 11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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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캡틴 |
 2001-12-09 03:1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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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Daum의 '거제도LOVE' 카페의 소모임인 의 첫 나들이 후기 1부 입니다. 님들의 여행에 참고 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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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카페의 님들에게!
2001년 12월 2일 일요일
첫 나들이를 다녀와서....
코스모스님, 최기철님, 배성한님, 그리고 캡틴
첫 나들이에 참석한 전체 명단 입니다. 조금은 쓸쓸한듯 하지만 그래도 첫 나들이는 나름대로 즐겁고 의미있는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약속 장소인 고현에서 만나 도시락을 유부초밥으로 정성들여 준비해 오신 코스모스님을 제외 하고는 다들 도시락 준비를 안해온 탓으로 분식집에서 김밥을 구입하여 최기철 님의 에스페로와 캡틴의 레토나를 타고 나들이 출발을 하였습니다.
고현에서 문동, 구천댐을 지나면서 퇴색한 단풍빛깔 간직한 나무들의 쓸쓸한 모습도 구경하고 님들은 물이 채워져 있는 구천댐을 지나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캡틴은 가끔 이런 생각도 하지요.
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구천댐은 구천계곡이라 할 정도로 계곡이 좋고 물이 맑으며 아름다운 산세를 간직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도로가 정비되어 차를타고 싶게 이동을 하지만 그 옛날에는 거제도의 강원도라 할 정도로 거제도의 내륙에 속하는 지역이었습니다.
물론 그곳에도 굴뚝에 땔감 태우면서 허연 연기를 모락모락 피우는 농촌의 가옥이 군데군데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댐 건설로 인하여 그곳에서 살아오던 분들에게는 소중한 그분들의 고향이 물의 나라로 변해버린 안타까움을 우리는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이 호황인 직장을 따라 고향을 떠나 거제도에서 생활하는 많은 분들과 남북의 문제로 인하여 이산가족이 되고 갈 수 없는 고향 하늘을 그리워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그러나 그분들은 어찌되었던 고향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지만 물의 나라로 변해버린 수몰지역 이주민들은 그 마음이 어떠할런지 우리는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분들의 애환이 담긴 댐에서 생산하는 물을 가정과 농촌과 공장으로 공급하고 있으니 물 아까운줄 모르고 헤프게만 사용하는 우리네 씀씀이를 반성하면서 댐으로 인하여 잃어버린 고향과 댐으로 인하여 희생된 수많은 자연의 생명들을 생각하면서 바라다 보는것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기억을 하여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연초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전국의 수 많은 크고작은 댐들도 그러하며...
구천댐을 지나 구천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350여 미터 정도가면 도로 오른편에 키 높은 나무에 가려진 구천분교를 만나게 됩니다.
캡틴은 구천분교가 영화 '흑수선'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기 전에 폐교된 그 학교에 풍금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들었었지요.
그래서 그러한 이야기를 나우었던 몇 몇은 먼지만 쌓여갈 풍금을 모시고 오자는(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훔치자는-역자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답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길이 없지만...
아무턴 농촌의 아이들이 뛰놀았던, 오늘날의 선배 어르신들의 소중한 추억의 공간이 문을닫고 방치되어 있던 폐교가 영화 '흑수선'으로 인하여 거제도가 아닌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니 그나마 참으로 반갑고 기쁘고 다행이라 생각 합니다.
지난 6월 그곳에서의 영화 촬영을 지켜 보았었던 캡틴은 총격 장면이니 대화재 장면이니 몇 개월 전 추억의 필름을 되돌리면서 우리 소모임의 님들에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한 공간을 볼때마다 아쉬운 점은 거제시의 부족한 관광 마인드 입니다.
영화 촬영을 할 적에도 시청 관계자 분들에게 구천분교를 관광 명소로 만들도록 이런 저런 준비를 하여 거제도의 새로운 볼꺼리로 조성하자고 여러차례 제안을 드렸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된 것은 우리네 인간들이 우찌되었던 다녀가고 있으니 운동장에 쓰레기만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카페의 님들과 앞전에 노자산 산행 정모를 마치고 오는길에 그곳에 들러서 기념 사진을 찍고 둘러 보았던 추억도 떠올랐습니다.
(아마, 거제도 LOVE 메인에 들어오면 여러 사진중에 있을 것입니다.)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의 첫 나들이 기념사진도 담았습니다.
그리고, 앞서 님들이 올리신 내용을 보셨으면 아시겠지요? ^^
소모임 회원 네 사람에 '에코'도 함께 하였습니다. '에코'는 캡틴이 정을주고 마음을 나누는 올해 8월 2일 태어난 흰색 진도개 입니다...
참고로, 구천분교는 콘크리트 건물이었으나 영화 촬영을 위해 건물전체를 그 옛날의 시대 상으로 재현을 하기위해 전체적으로 새롭게 작업을 하였습니다.
구천분교를 보실려면 도로변에 주차를 할만한 적당한 공간을 찾아서 주차를 하시고요, 둘러 보는데는 대략 산책하면서 30분 정도면 충분 합니다.
구천분교에서 이동을 한 장소는 녹색식물 나라인 거제자연예술랜드 입니다. 그곳은 입장료 3,000원에 주차비는 무료 입니다. 캡틴이 사랑하는 회원님들과 동행을 하였기에 입장료는 무료로 관람을 하였지요. 캡틴도 함께 둘러 보면서 이런 저런 설명을 해드리고 싶었으나 아직은 철이없는 '에코'를 데리고 들어가면 안되기에 바깥에서 '에코'와 길 거너편 동부저수지 구경을 하였답니다.
거제자연예술랜드를 방문하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쯤은 가보시기 바랍니다. 충분히 둘러 보시기에 괜찮은 녹색 공간 입니다...
그리고 맛있는 거제도산 파인애플은 그곳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거제자연예술랜드를 방문하실 기회가 계시면 표 구입시 에코투어 소개라 말씀하시면 20% 할인이 됨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거제자연예술랜드 전체를 둘러 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 예상 하시면 됩니다.
음, 참고로 그곳에 있는 식물들을 기억하면 대충 석곡, 소엽풍란, 대엽풍란, 콩짜게 덩굴, 부처손, 고사리, 자란, 백량금, 마삭줄, 새우난초, 송악, 자금우, 일엽초, 쑥부쟁이, 구절초, 바위취, 석위... 등 등 입니다.
둘러 보시면서 궁금하신 내용은 근무하시는 분들에게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설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거제자연예술랜드를 벗어나 찾아간 곳은 동부면 소재지를 지나 1km 이내의 거리에 산촌마을이 있으며 그곳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산촌습지를 만났습니다.
산촌습지는 구천댐의 물이 동부저수지를 거쳐서 바다로 내려오는 산양천과 거제면의 오수천이 좌우로 감싸고 있습니다.
그 옛날 1960년대 중반 까지는 바다였으며 썰물때가 되면 엄청 넓은 갯벌이 드러나는 곳이었으나 매립이 되어 전체를 제방이 감싸고 있으며 안쪽의 마을 가까운 곳은 흙을채워 논으로 이용하고 있고 바다쪽 제방으로는 아직 매립을 당하지 않아 수문을 통하여 소금기 베인 짠물이 들락날락 하면서 갈대밭과 조화를 이루며 수 많은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자연에 있어서는 엄청 소중한 공간 입니다.
물론, 해양생물종들도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바다도 아니고 민물도 아니기에 해양생물종에 있어서는 그러한 해수와 민물이 교차하는 지역에만 서식하는 매우귀한 해양생물들도 다양하게 인간과 똑같은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그날 우리가 보았던 새들은 쇠백로,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등 이었습니다. 날이 더 추워지면 다른 많은 철새들이 수천마리 이상 찾아오는 곳으로 올해 1월에는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가족도 휴식을 취하였던 의미있는 자연의 공간 입니다.
그러한 장소를 거제시는 국민의 세금 40억원을 들여서 매립을 하겠다고 매립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시민들과 한참 대립을 하다가 환경부에서 매립 불가 방침을 내려 그나마 아직은 보존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지요!!!
어찌하여 거제도의 자연을 보존하여야 할 거제시는 자연을 파괴하며 매립을 하겠다고 용을쓰고 저 머나먼 서울에서 근무하는 환경부의 공무원들이 우리 거제도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하여 매립 불가의 결정을 내리는 것인지...
저는 이런 거제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상위 기관인 정부기관에서 거제도의 자연을 파괴하면서 개발을 하려고 용을 쓴다고 하여도 우리가 살고있는 거제시에서 절대 반대를 하여 아름다운 거제도의 자연을 보존하도록 그 몫을 다하는 날이 왔으면 참말로 소원이 없겠습니다.
우리 카페의 님들도 거제도의 환경에는 관심 밖이지요?
부산에서 거제도로 다리를 놓는 거가대교 건설이니, 장목관광단지의 골프장 건설이니,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건설이니, 한국석유개발공사의 U2기지 추가공사니, 곳곳에 난립하는 공단이니, 산 자락을 잘라내며 들어서는 아파트 공사니...
거제시민들도 무관심이고 지자체도 무관심이고 거제도의 앞날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 답답해 집니다.
젊은 우리 카페의 님들!!!
오늘날 우리가 보고 즐기는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의 후손들도 보고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가 살고있는 거제도의 자연을 고스란히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앞선 우리의 조상님들이 자연을 개발 논리로 파괴만을 자행해 왔다면 오늘날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삶의 위안을 찾고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거제도를 사랑한다는 "거제도 LOVE" 우리 젊은이들은 거제도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언제가 운영자인 푸른바다가 세월이 지나도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는 카페가 되었으면 한다고 하였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년, 20년 후의 거제도의 자연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푸른바다의 말처럼 우리의 아이들과 이 카페를 찾고 거제도의 아름다움을 아이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공유하려면 오늘날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할지 분명하게 느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다시 나들이 후기로 돌아가서...)
산촌습지는 제방길을 산책하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새들도 보고 바다도 보고 갯벌도 보고 그곳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자연의 배움터 입니다.
제방을 한 바퀴 산보하면서 걷는데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면 됩니다.
그곳에 가실 때에는 새들의 눈에 거슬리는 원색적인 옷은 입지 마시고 떠들지도 마시고 먹이활동 혹은 휴식을 취하는 자연의 친구들이 놀라지 않도록 그네들의 입장에서 자연의 일부로 어울리기를 바랍니다...
참, 산촌습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마을을 지나면서 진짜 송아지 보다 훨씬 큰 개가 '에코'를 보고는 신경질 적으로 짖다가(내 생각에 비록 어린 개이지만 '에코'가 진도견으로 보이기에 일종의 x개 컴플렉스로 인하여 민감하게 반응을 한듯함-역자주) 묶어놓은 끈이 풀리는 바람에 '에코'보다 우리가 더 긴장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에코'는 꼬리도 내리지 않고 당당하게 그 놈과 맞장을 떠다가 딱 한번 꼬리를 내렸지요. 허기야 덩치 차이가 엄청 났으니...^^
그리고, '에코'의 주특기는 달리기 입니다.
뛰고 싶으면 캡틴의 차에 타지않고 차가 가면 따라서 뛰어 옵니다.
그렇게 해금강에서 홍포까지 뛰어가는 건강한 체력을 보유한 친구 입니다.
코스모스님, 최기철님, 배성한님 다들 그러한 '에코'를 보고 x개 같다고 놀렸지만 진도견이든 x견이든 마음이 맞으면 되지요.~~
그리고, '에코' 조만간에 학교에 보낼 생각입니다. 4개월 정도 교육을 받고 나오면 다음 나들이에 늠름하고 씩씩한 '에코'의 자태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산촌습지를 둘러보고 찾아간 곳은 옥산금성 입니다.
거제면의 거제여상 옆 계룡산 가는 임도를 따라가다가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올라가면 수정봉이라는 작은 산에있는 옥산금성을 만나게 됩니다.
옥산금성에 대한 설명은 코스모스님이 언급을 하였기에 생략 합니다.
옥산금성 중앙 꼭대기에 위치한 망루에서 코스모스님이 정성들여 준비해오신 유부초밥을 맛있게 먹으면서 분식집에서 구입한 김밥을 먹으면서 거제면의 전경을 보면서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념 사진도 찍고, '에코'도 점심을 먹고...
점심시간이니 이제는 쉬는 시간이군요^^
오후의 나들이 후기는 좀 쉬었다가 올릴 렵니다^^ ~~~에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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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섬 거제도를 사랑하며 그 사랑은 영원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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