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를 다녀가신 여러분께서 이곳에 올려 주시는 여행후기는 거제도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현실감 있는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됩니다. 거제도 여행에서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부족한 점 모두 사실에 근거하여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광지에서 개선 되어야 할 내용도 함께 올려 주시면 개선시켜 나갈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숙박업소, 음식점 등의 업소 이용을 하신 느낌도 함께 올려 주시면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참고하여 더 좋은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직도 귓가엔 몽돌구르는 소리가...
조회: 12151
이름 : 정선자
2002-11-21 09:52:34
지난 주말 패키지 여행(4인 가족)을 다녀왔던
강원도 아낙입니다.
보내주신 사진(멜)은 너무나도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인사가 좀 늦었지만 말입니다.(꾸^벅)
목요일 자정무렵 거제도 여행이 결정되었구
금요일밤 퇴근하기가 무섭게 거제도를 향해 달렸건만
새벽 두시가 넘어서야 도착했었지요.
불과 대여섯시간 밖에는 머물지 못했지만
저희가 묵었던 쉐라톤호텔(무늬만) 또한
넓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비수기라서인지 방값도 저렴했구요.
이번 여행을 통해 새삼 인터넷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깐동안의 검색으로 '거제에코투어'를 찾아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캡틴같은 분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으니 말입니다.
다시 한번 저희 가족에게 베풀어주신 자상함과
따뜻한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이곳은 강원도 삼척이랍니다.
넓고 깨끗한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며
환선굴 등 동굴도시로 유명한 곳이지요.
늘 맑고 푸른 동해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사는 터라
바다가 그다지 낯설거나 신기할 것은 없지만
이번에 접한 거제도의 풍경은 웬지 제 마음을 흔들어 놓더군요.
특히 몽돌해변에서 처음으로 들어본
몽돌구르는 소리는 정말이지 저를 매료시켰답니다.
또로록 토록 토로록 또록
차마 무어라고 형언할 수 조차 없는 그 소리가
아직도 제 귓가엔 들리는 듯 싶어요.
물론 해금강이며 외도며 신선대며 다들 좋았지만
전 몽돌해변을 아마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러기에 언젠가 스스로의 감정을 추스리고 싶을 땐
불쑥 혼자서 찾아갈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때도 캡틴께서는 거제도의 지킴이로
또한 우리들의 길라잡이로 남아 계실런지요?
이곳으로 여행을 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미흡하지만 저 또한 삼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기꺼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평소 정부미(?)를 먹고 사는 관계로
사전에 연락을 주셔야만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말입니다.
아무튼 갑자기 찾아간 저희 가족에게
순수한 열정으로 끝까지 따뜻하게 대해 주신 점
가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캡틴
02-11-22 12:58
반갑습니다.^^
삼척에서 거제도 까지 먼길을 오시고 당일 패키지투어를 마치고는 결혼식이 있는 마산으로 가시고... 많이 고단 하셨겠습니다.
지금은 기운을 차리셨는지요^^
가족이 함께 여행을 오신 길이기에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캡틴에게도 그런 날이 빨리와야 하는데....^^
다음에도 짬이 나시면 가족 모두 거제도를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섬 거제도에는 자연경관이 좋아 볼꺼리가 많이 있습니다. 당일 패키지투어에서 보신 꺼리는 거제도의 25% 정도만 보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행문 올려 주셔서 감사하구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따듯한 겨울이기를 바라오며...
감사합니다.
아직도 귓가엔 몽돌구르는 소리가...
2002-11-21 09:5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