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첫 여행은 휴가가 짧아서 아쉬웠던 여행이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도 많이 얻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충분히 다녀올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차도 없고 지리도 모르는 저희들에게는 무리였습니다.

원래계획은
1일 부산에서 숙박하여 2일 부산에서 거제도 일일 투어하는 여행사를 통해  투어를 미치고
3일에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였는데
부산에서 운영하는 일일투어는 대부분의 비용(외도. 박물관등등의 입장료)이 투어비용에 포함이 안되는데도
비용도 여기보다는 비쌌으며. 정보가 많지 않고. 투어인원(최소 8명) 미달시 투어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과
선입금을 해야하는데 투어가 취소 될 경우 환불 받는 것의 번거로움까지있어서 선뜻 정하지 못했습니다.

거제도 관광정보를 검색하다 알게된
이곳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의 상황과 관광정보등이 잘 나와있기도 하고.
캡틴님이 올려놓으신 공지사항을 읽어보면서 이런 분이라면 안심하고 투어를 할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투어 전날까지 추가인원이 없어서 최소인원 4명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투어를 해주신 캡틴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학동에서 묵었기 때문에 직접 저희들을 픽업하러 와주시고 도로의 상황으로 도장포에서 식사를 하고 포로수용소 관림까지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캡틴님의 자세한 설명과 거제도의 시민으로써 얼마나 그곳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자긍심이 느껴지는 한마디 한마디에 많은 걸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매번 차에서 내릴때마다 빠트린게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외도가 설립된 배경이나 학동이 많이 막혀서 돌아가는 길에
거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서 느껴지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들..
그리고 거제포로수용소에서 이야기 해주신 역사까지
버릴거 하나 없는 유익한 투어였습니다.

자유롭게 여행한 2일과 캡틴님의 안내로 여행한 3일.. 이틀간의 거제도에 대한 느낌과 조금이나마 알게된 것은

저희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시내버스 시간을 꼭 알아보고 움직이세요.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지를 않습니다. 한시간에 한대정도..

2일 장승포여객 터미널에서 지심도에 배타고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저희가 숙소로 잡은 학동 몽돌해수욕장으로 가는 버스가 두시간에 한대정도밖에는 없어서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택시도 잘 없는데다가 학동몽돌해수욕장은 차가 많이 막힌다며 승차를 거부한 택시도 있었습니다.

한참만에 겨우 잡은 택시도 기사님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면서 왔지만 학동 초입부터 차가 꼼짝을 못할만큼 막히는 통에 결국 내려서 걸어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캡틴님도 3일 투어하며 설명해주셨는데. 도장포(외도 여객터미널 및 바람의 언덕과 해금강테마박물관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예요)로 가는 차들도 학동으로 지나가야하는 도로의 상황상 초성수기일 때는 학동몽동해수욕장으로 가는 차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여하튼.. 3일날 투어진행이 안되었다면
엄청난 택시비를 들이며 관광을 하거나 제대로 관광도 못하고
가야했을 뻔했는데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음에 거제도를 또 방문하게 될때에는 여유롭게 휴가를 잡아서
가보지 못한 곳을 속속 둘러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름다운 섬 거제도에 다시 방문하게 될때까지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