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를 다녀가신 여러분께서 이곳에 올려 주시는 여행후기는 거제도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현실감 있는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됩니다. 거제도 여행에서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부족한 점 모두 사실에 근거하여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광지에서 개선 되어야 할 내용도 함께 올려 주시면 개선시켜 나갈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숙박업소, 음식점 등의 업소 이용을 하신 느낌도 함께 올려 주시면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참고하여 더 좋은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거제팬션에 대해...
조회: 15478
이름 : Guest
2003-08-08 02:06:27
고대하고 고대하던 여름휴가,
여행지를 거제도로 정하고 성수기 숙박예약이 하늘에 별따기인지라 한달전부터 미리미리 준비한답시고 거제팬션을 예약했습니다.
부모님과 언니식구들과 함께가는 여행이었기때문에 아주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성수기니깐.....하며 서둘러 예약을 맞치게되었죠.
무려 1(10평도 안됨)박당 \186,000을 주고서......
5월에 가족여행을 했던 둔내의 팀버랜드를 상상하고서는.......
그에 준하는 시설이지 않을까싶었지요.....(그곳에선 집에 오기가 싫었었습니다. 솔직히..)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그림과는 전혀 딴판인 정말 어처구니없이 엉망인 팬션이더랬습니다.
방하나에 부엌한칸. 방은 어두컴컴해서 무슨 땅굴속같았고 가스레인지도 없는 부르스타에,식기들도 거의 갖추어진것이 없었고, 여름철 필수품인 모기약도 개인용으로 사서 뿌려야 했으며,컵하나가 갖추어있지 않았습니다.
가뜩이나 어두컴컴한데,등은 거의 수명이 다되어 껌벅거리고,갈아달라
요청을 해보았지만, 자기네가 해줄수 없다던군요..
어찌나 황당하던지..(형광등도 숙박객이 갈으란 말인가?)
암튼, 뭐든지,개인돈으로 사야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정말 실망실망~~~~ 방안에 있으면 숨이막히고 짜증만 나더군요,
식구들에게 듣는 원성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잠자리는 이불도 제대로 나누어 주질 않더군요.
얇은 홋이불을 요삼아 이불삼아 그렇게 쭈그리고 잠을청하는데
글쎄 세탁후 마르지도 않은 축축한 이불을 주더이다.
학교때 MT온것도 아니고,부모님과 언니부부와 우리부부 모두가 한방에서 뒤엉켜 잠을자자니 정말 화도나고.......
게다가 주변 경관은 어떠냐구요??
사슴,개,타조 같은걸 기르는 탓에 개소리에 잠을 설치고 그옆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은 이 동물들의 오물로 오염되어 그 냄새가 코를 찌렀습니다.
덕분에 모처럼의 여행기분을 망쳐버렸죠........
한달전예약이었는데도, 전액 일시불로 지불하라고해서 그렇게 했는데,
정말 돈이 너무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보다 더 속상했던건, 정말 계획하고 계획한 여행이었는데....
엉망이 되어버린것 같아 더 속이 상했구요...
거제팬션에 오기로 결심하신분들.....제생각엔 별로 좋은 기억을 갖을수 없을것 같은데요..........
사실,전 이런데에 글을 올리는 성격도 아닌데, 너무 화가나서 저희와 같은 경험을 다른분들은 피하셨으면 하는 바램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디, 충분한 사전점검을 통해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P.S: 방음이 전혀되어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일층에 묵었는데,옆집의 갓난아기 울음소리와 이층의 쿵
쾅거리는 소리에 이틀을 간신히 참고 묵었으니까요....
거제팬션에 대해...
2003-08-08 02:06:27 
